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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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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6)

성경: 누가복음 816~25/ 제목: 비유와 가르침

맥체인 성경 읽기(27): 가정(창세기 40, 마가복음 10) 개인(욥기 6, 로마서 10) / 복있는 사람 성경 읽기: 민수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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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은 등경 위에, 16~18>

 

16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평상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은 등불을 예로 들며 가르침을 이어 가십니다. 어두움을 밝히기 위해 등불을 켠 사람은 그 불을 그릇으로 덮거나 평상 아래에 두지 않습니다(18). ‘그릇은 다양한 크기의 용기를 뜻하며, ‘평상은 침대나 식사를 하기 위해 앉는 긴 의자를 말합니다. 둘 다 등불이 어두움을 밝히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도록 숨기는 장소입니다. 사람들이 등불을 켜면 집 안 곳곳을 가장 환하게 밝힐 수 있는 등경 위에 둡니다(16). 등불을 등경 위에 두어야 집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앞을 밝혀 줍니다.

사람이 예수님을 영접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그 사람의 삶을 가장 잘 비출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온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묘사합니다. 예수님도 세상을 비추시는 빛이십니다.

 

17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오랫동안 비밀로 남아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숨긴 것은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감추인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알려지고 나타나기 때문입니다(17). 이 말씀은 당시 격언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이 온 세상에 복음을 선포할 일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18 그러므로 너희가 어떻게 들을까 스스로 삼가라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줄로 아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 하시니라

 

이런 가르침을 모든 사람이 동의하거나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너희가 어떻게 들을까 스스로 삼가라라고 하십니다(18). ‘어떻게 들을까 스스로 삼가라는 신중하게 듣고 마음에 새기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줄 아는 것도 빼앗길 것이라는 경고입니다(18). 이 말씀은 원래 부()에 관한 격언이었는데,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영성을 의미하며 사용하십니다.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생들, 19~21>

 

19 예수의 어머니와 그 동생들이 왔으나 무리로 인하여 가까이 하지 못하니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찾아왔지만 예수님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이 가까이 가지 못했습니다(19).

 

20 어떤 이가 알리되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을 보려고 밖에 서 있나이다

 

마가복음 321절에는, 예수님의 가족들이 예수님이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집으로 데려가려고 베드로의 집에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족들이 찾아온 이유를 알 리 없는 무리는 가족이 찾아온 것을 좋은 소식으로 생각해 예수님께 알렸습니다(20). (‘동생들형제들이라는 뜻이지 반드시 동생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 하시니라

 

무리가 예수님께 가족이 밖에 와 있다는 소식을 전하자, 예수님은 무리에게 가르침을 줄 좋은 기회로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제자의 삶을 사는 사람,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이 바로 자기 가족이라고 하십니다(21). 영적인 관계가 가족 관계보다 더 깊고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가족을 매우 소중히 여겼던 당시 사회에서는 참으로 충격적인 말씀입니다. 제자들과 영적으로 맺은 관계가 혈육 관계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람과 물결을 잔잔하게 하시다, 22~25>

 

22 하루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매 이에 떠나

 

하루는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셔서 호수 저편으로 건너 가자고 하셨습니다(22). 갈릴리 호수를 건너 이방인들이 모여 사는 동편으로 가자고 하신 것입니다. 당시 갈릴리 호수에서 운항하는 고기잡이 배는 보통 5(4명은 노를 저고, 1명은 키를 조정함)이 탔습니다. 또한 16명까지 타는 배도 흔했습니다. 예수님이 배에서 주무시는 것을 보아 예수님의 일행이 탄 배는 이 정도 규모였을 것입니다.

 

23 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물이 배 안으로 들어온 탓에 배가 잠길 지경이 되었습니다(23). 갈릴리 호수는 세상에서 가장 낮은 민물 호수(해저 210m)며ㅕ 바닷물 호수인 사해(해저 430m) 다음으로 낮은 호수입니다. 호수의 서쪽과 동쪽은 호수 수면에서 800m에 달하는 높은 산들이 산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봄철과 가을철에 동쪽 산에서 불어 내려오는 바람은 순식간에 배를 뒤집을 수 있는 2~3m 높이의 파도를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상황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예수님은 잠이 드셨습니다(23). 파도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깊은 잠에 드는 것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평안함과 제자들의 불안감이 크게 대조를 이룹니다.

 

24 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대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두려움에 빠진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24) 잠에서 깨어난 예수님이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호수가 아주 잔잔하게 되었습니다(24). ‘꾸짖다는 귀신을 쫓아낼 때 사용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25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성난 바다를 잠잠케 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믿음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한다며 그들을 책망하셨습니다(25). 예수님이 배에 올라 호수 저편으로 가고자 하셨을 때 제자들은 그들이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게 될 것을 믿어야만 했습니다.

제자들은 심히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기며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라며 서로에게 물었습니다(25). 그들은 요동친 바다도 무서웠지만, 그 바다를 잠잠케 하신 예수님이 더 무서웠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르겠다며 나서기는 했지만, 아직 예수님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심을 점차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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