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5)
성경: 누가복음 8장 1~15절 / 제목: 비유와 가르침
맥체인 성경 읽기(2월 6일): 가정(창세기 39장, 마가복음 9장) 개인(욥기 5장, 로마서 9장) / 복있는 사람 성경 읽기: 레위기 26~27장

<사역을 도운 사람들, 1~3절>
1 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예수님은 갈릴리 지역에 있는 각 성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1절). 예수님께 가장 귀중한 것은 병자 치료나 귀신 들린 사람을 온전하게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 복음 선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이때 열두 제자는 예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2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또한 여인 몇 명이 함께 하며 예수님과 제자들을 섬겼습니다. 여인 중에는 예수님이 일곱 귀신을 쫓아내 주신 막달라 마리아(2절)가 있었습니다. 막달라는 헤롯 안티파스의 수도 ‘디베라’ 근처에 있었습니다.
3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헤롯의 청지기인 구사의 아내 요안나도 여인 중에 있었습니다(3절). 구사는 헤롯왕의 재산을 돌보는 일을 하거나 혹은 지위가 높은 귀족이었을 것입니다. 복음이 상류층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남편을 둔 여인이 자유로이 예수님과 함께 다니는 것으로 보아 요안나는 아마도 남편이 죽은 과부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요안나는 훗날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으로 목격한 여인 중에 있었습니다(눅 24:8~10, 참조). 그 외에도 수산나라는 여인과 다른 여인들이 자기 소유로 예수님과 제자들을 섬겼습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 전파에 이런 여인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믿음의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이 필요합니다.
<씨 뿌리는 사람 비유, 4~15절>
4 각 동네 사람들이 예수께로 나아와 큰 무리를 이루니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되
예수님의 명성이 높아져 갔습니다. 가시는 곳마다 큰 무리가 몰려와 가르침과 치유를 받았습니다(4절).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치실 때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5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밟히며 공중의 새들이 먹어버렸고
갈릴리 지역은 땅이 비옥했기 때문에 농사를 많이 지었습니다. 예수님의 씨 뿌리는 사람 비유는 모든 사람이 주변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는 익숙한 상황이었습니다. 농부들은 매년 10월에서 12월 초까지 이른 비(늦가을에 내리는 비)가 내리면 파종했습니다. 이때 씨를 뿌리기 전에, 혹은 씨 뿌린 후에, 혹은 씨를 뿌리기 전후로 두 차례 밭을 갈았습니다.
농부가 뿌린 씨앗은 각기 다른 네 곳에 떨어지는데, 첫 번째 씨앗은 길가에 떨어졌고 곧바로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습니다(5절). 농부가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 일부러 씨앗을 뿌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마을에서 마을을 잇는 길이 밭을 가로지르기 일쑤였기 때문에 밭에 뿌린 씨앗의 일부가 길에 떨어진 것입니다. 흙에 묻히지 않고 표면에 노출된 씨앗은 새들의 좋은 먹잇감입니다. 그러므로 새들이 와서 먹었습니다.
6 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매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으므로 말랐고
두 번째 씨앗은 흙이 얕은 바위(돌밭)에 떨어져 싹이 나왔습니다(6절). 그러나 흙이 머금고 있던 습기가 모두 증발해 버렸고 결국 뿌리가 말라 죽었습니다. 가나안 지역의 밭은 대부분 석회암 위에 얕게 덮인 흙으로 이뤄졌던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말씀입니다.
7 더러는 가시떨기 속에 떨어지매 가시가 함께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세 번째 씨앗은 가시떨기 속에 떨어졌으므로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습니다(7절). 가시떨기는 주로 울타리로 사용되는 식물로, 매우 강인해 가뭄이나 홍수에도 끄덕없습니다. 또한 주변 흙에서 마지막 물기를 빨아들여서 주변에 있는 식물들을 질식시킵니다. 이런 상황을 본문은 기운을 막았다고 합니다.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네 번째 씨앗은 좋은 땅에 떨어져 백 배의 결실을 보았습니다(8절). 창세기에 이삭이 백 배의 수확을 했다고 기록합니다(창 26:12, 참조).
9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물으니
예수님이 무리를 보내신 후 제자들과 홀로 계실 때 제자들이 비유의 의미를 물었습니다(9절).
10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허락되지 않고, 제자들에게만 허락되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10절). 비밀은 감춰진 것이라는 의미보다는 하나님이 계시를 통해 주시는 놀라움(신비로움)을 의미합니다.
‘주어지다’는 신적 수동태이며, 사람을 주신 자들과 주시지 않는 자들로 구분합니다. 오직 하나님께 택함받은 사람들에게만 천국 비밀이 주어진 것이라며 하나님의 선택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무리가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이사야의 예언이 그들에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10절). 이 말씀은 이사야 6장 9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11 이 비유는 이러하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비유의 의미를 설명하십니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12 길 가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이에 마귀가 가서 그들이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
네 가지 종류의 흙은 예수님이 선포하신 복음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입니다. 첫째, 길가에 뿌려진 씨앗은 복음을 들었지만 마귀가 그의 마음에서 들은 말씀을 곧바로 빼앗아 가는 사람을 뜻합니다(12절).
13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요
둘째, 바위 위(돌밭)에 뿌려진 씨앗은 복음을 들을 때는 기쁨으로 받지만,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환난이나 박해가 오면 곧바로 배반하는 자들입니다(13절).
14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셋째, 가시떨기에 뿌려진 씨앗은 말씀을 듣지만 세상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14절). 세상의 염려와 재물에 대한 욕심이 문제입니다. 그들은 내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스스로 하나님에게서 멀어집니다.
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넷째,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은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입니다(15절). 이런 사람은 ‘착하고 좋은 마음’을 지녔으며, ‘인내로’ 결실해 백 배의 열매를 얻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대한 사람들이 반응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 밭은 어떠합니까? 우리의 마음이 밭이 ‘좋은 땅’이 되어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