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있는 사람 / 잠언(21)
9월 25일
성경: 잠언 24장 23~34절 / 제목: 거짓 증인이 되지 말라
맥체인 성경읽기: 가정(사무엘하 21장, 갈라디아서 1장) 개인(에스겔 28장, 시편 77편) 복있는사람 성경읽기: 고린도후서 11~13장

<거짓 증인이 되지 말라, 23~29절>
“이것도 지혜로운 자들의 말씀이라 재판할 때에 낯을 보아 주는 것이 옳지 못하니라.”(잠 24:23) ‘재판할 때 낯을 보아주는 것’은 곧 ‘악인에게 옳다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
“악인에게 네가 옳다 하는 자는 백성에게 저주를 받을 것이요 국민에게 미움을 받으려니와.”(잠 24:24) 악인에게 옳다고 한 결과, 백성들과 국민들로부터 저주와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잠언 24장 23절의 ‘낯’은 일반인이 아니라 악인의 낯을 말합니다.
죄가 있는 쪽이 무죄하다고 풀려나게 된다면 정의가 왜곡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당하고 공정한 사법 제도가 부재(不在)한 것은 공동체의 비난을 받는 일이 될 것입니다.
“오직 그를 견책하는 자는 기쁨을 얻을 것이요 또 좋은 복을 받으리라.”(잠 24:25) ‘악인을 견책하는 자’가 ‘재판할 때에 낯을 보지 않는 자’라고 말합니다. ‘견책하는 자’는 책망하고 바른 재판의 결과를 나타냅니다.
‘또 좋은 복을 받으리라’는 것은 이러한 행동에 대한 보상입니다. 공정하게 재판함으로 ‘스스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적당한 말로 대답함은 입맞춤과 같으니라.”(잠 24:26) ‘적당한 말’은 상대방의 질문에 ‘맞는 대답, 어울리는 답변’이지만, 여기서는 ‘적당한 말’은 ‘바른 말’의 의미가 강합니다. (‘정직한 답변’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설령 불이익을 초래하더라도 ‘정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진정한 우정 또는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네 일을 밖에서 다스리며 너를 위하여 밭에서 준비하고 그 후에 네 집을 세울지니라.”(잠 24:27) 이 말씀은 외적인 상황을 정리하기 전에 사람의 내적인 필요를 수립하는 것에 반대하는 경고를 합니다.
“너는 까닭 없이 네 이웃을 쳐서 증인이 되지 말며 네 입술로 속이지 말지니라.”(잠 24:28) 거짓 증언을 하는 것에 대한 경고를 합니다. ‘증인’(히, ‘에드’)이 반대 증언을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근거없이 말하는 사람(증인)은 실망을 주며 공동체에 불화를 조성합니다.
“너는 그가 내게 행함 같이 나도 그에게 행하여 그가 행한 대로 그 사람에게 갚겠다 말하지 말지니라.”(잠 24:29) ‘행한 대로 갚겠다’는 것은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권리’조차 금지합니다. 원수일지라도 ‘공존’에 가치를 두며, ‘복수’ 대신 ‘화해’를 모색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복수의 악순환을 단절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복수하라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게으른 자에게서 얻는 교훈, 30~34절>
“내가 게으른 자의 밭과 지혜 없는 자의 포도원을 지나며 본즉.”(잠 24:30) 게으름은 미련한 행위의 절정이 될 것입니다. 게으름은 개인과 공동체 모두를 어려운 결과에 이르게 합니다.
“가시덤불이 그 전부에 퍼졌으며 그 지면이 거친 풀로 덮였고 돌담이 무너져 있기로.”(잠 24:31) 이것을 게으른 자는 깨닫지 못합니다. 게으름은 신체적인 비활동성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상황 판단의 결여’에 있습니다.
게으름으로 야기된 소홀함으로 밭의 생산성이 사라졌으며, 이는 가난을 의미합니다.
“내가 보고 생각이 깊었고 내가 보고 훈계를 받았노라.”(잠 24:32) 게으름에 대한 ‘해독제’는 ‘근면하게 일하는 것’입니다.
“네가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니.”(잠 24:33)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잠 24:34) 게으름의 결과를 말합니다. 가난이 게으른 사람에게 예기치 못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김일국 목사(김해 늘푸른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