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국 목사(김해 늘푸른전원교회)


‘은퇴는 축복입니다’(김성복 지음/고신언론사/2023년 3월 발행)라는 제목의 책은 제68회기 고신총회장을 지내시고 연산중앙교회 원로목사이신 김성복 목사님께서 쓰신 산문집이다. 따끈따끈한 신간을 읽고서 소감을 적어보았다.

저는 부산 연산중앙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했는데, 담임목사로 사역하는 첫 번째 주일에 ‘내가 김성복 목사님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 알게 되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김성복 목사님을 담임목사님으로 모시고 있을 때는 잘 몰랐다. 그런데 담임목회를 시작하는 순간, 그분의 영향력이 여기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김성복 목사님

김성복 목사님께서는 고려신학대학원 33회로 졸업하셨으며, 군종 37기로 임관하여 해군 군종목사로 4년을 섬기셨다(임관 1979년 8월 3일, 전역 1982년 7월 31일). 김성복 목사님은 고신총회 제67회기 부총회장이 되셨으며, 제68회기 고신총회 총회장이 되셨다.

또 김성복 목사님은 2018년 12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3인 대표회장 중 한 분으로 선임되셨고, 대표회장의 자격으로 청와대 ‘종교지도자협의회’ 모임에 초대받으셨다.

김성복 목사님께서는 군목으로 제대한 후 포항에서 3년 동안 개척 목회를 하셨다. 그리고 1985년 10월 부산 연산중앙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셨다. 그리고 2019년 12월 8일 은퇴하시는 날까지 35년 동안 목회하셨다.

김성복 목사님은 연산중앙교회에서 훌륭하게 목회하셨으나 목회의 바통을 후임 목사님에게 넘긴 후에는 자기의 일이 마쳤다고 말씀하셨다. 자신이 달리는 구간에 온 힘을 다해서 전력 질주하였으니, 지금은 후임 목사님의 목회에 신경 쓰이는 일을 피한다고 하셨다.

 

교회 천국, 가정 천국 

김성복 목사님은 목회하시는 동안 ‘교회 천국, 가정 천국’을 목회 철학으로 가지고 목회하셨다. 또 김성복 목사님은 연산중앙교회가 ‘발전소 같은 교회’, ‘영적 치유가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 힘쓰셨다.

그리고 김 목사님은 안식년 등을 통해 재충전해서 교회 발전소로 돌아간다고 하셨다. 이렇게 해서 장기 목회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김성복 목사님은 하나님 앞과 모든 사람 앞에서 신실한 목회자가 되기 위해 힘쓰셨다.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 앞에서 충성할 때 그 진심 어린 헌신의 모습이 교인들에게서 존경을 받으시게 된 것이다.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고 계신 원로목사님

‘은퇴는 축복입니다’라는 책은 잘 쓰인 산문집이다. 제1부 ‘은퇴의 날을 기다리며’에서는 저자의 은퇴 생각과 어머니 윤경희 권사님, 그리고 일찍 천국에 가신 아버님에 대해 기록하셨다.

아울러 한명숙 사모님에 대해 남기셨다. 김 목사님은 그의 아내를 ‘천사’라고 말씀하셨다. 수십 년 동안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좋은 아내로 교회와 가정을 섬기셨으니 천사로 불리셔도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이 책의 제1부에서는 김성복 목사님께서 어떤 가정에서 자랐으며, 어떤 신앙을 가지고, 어떻게 교회와 총회장으로서, 한교총 대표회장으로서 섬겼는지 쓰고 있다.

제2부 ‘은퇴’는 사실상 기행문에 가깝다. 제2부는 책 속의 또 다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진이 흥미를 끈다. 그리고 직접 여행하면서 느낀 점들을 아주 재미있게 써 놓으셨다. 제2부를 읽으면서 마음으로 미국 암트랙(Amtrak)으로 대륙 횡단을 해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김 목사님께서 대한민국의 남도 도서 여행을 한 내용을 기록했다. 사진을 보면 미국과 대한민국의 남도 사진에서 차이를 거의 발견할 수 없다. 대한민국도 훌륭한 경관이 있으며, 세계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 목사님께서는 전 세계 곳곳을 방문해 보지 않은 곳이 없다. 또 대한민국을 도보로 여행하고, 또 남도 섬들을 두루 다니셨는데 그것을 써 놓으셨다. 제2부에 읽을거리가 참 많다.

제3부 ‘은퇴 후 3년’은 목사님께서 은퇴하신 이후 밀양 야베스 농장에서 어떻게 농사를 지으셨는지 기록했다. 농부의 마음을 배우게 되었고 또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되었다.

마지막 제4부는 목사님께서 사역하신 연산중앙교회에 대해 적었다. 김성복 연산중앙교회 원로목사님께서 쓰신 ‘은퇴는 축복입니다’라는 책을 읽고서 김 목사님과 동행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김 목사님은 믿음의 가정에서 자라나셔서 고난을 이기시고 좋은 목회자로서 존경받는 귀한 사역을 감당하셨다. 은퇴 이후에도 믿음의 여정을 사시면서 이제는 새로운 인생을 위한 도전을 이미 시작하셨다. 지금도 하루하루 귀하고 보람 있는 삶을 살고 계신다.

이 책은 왜 김성복 목사님께서 존경받으시는지 잘 알 수 있게 해 준다. 신앙과 삶이 일치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런 믿음의 삶을 은퇴 이후에도 계속 살아내시는 김 목사님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이 책에 기록되어 있다.

이런 목사님이 부럽다. 그리고 이렇게 귀한 삶을 살아내고 계신 목사님과 동행하시는 삼위 하나님을 찬양하며, 모든 영광을 삼위 하나님께 돌려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