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우수성은 학문의 전 분야에서 나타난다. 노벨상의 경우 경제학은 65%, 의약 분야 23%, 물리학 분야 22%, 그 외 수상자 18%가 유대인 수상자라고 한다. 미국 변호사의 20%(70만 명의 변호사 중 14만 명이 유대인)가 유대인이다. 미국 최고 재벌의 30%가 유대인이다. 유명 대학 법대 교수의 반 이상이 유대인이라고 한다.
아직도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구원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런 유대인들 대부분이 구약만 믿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자녀교육이 세계적으로 탁월하다고 인정받고 있다.
김형종은 “하나님의 자녀가 어떻게 하나님을 닮아 성숙한 백성이 되는가 하는 문제는 신약보다 구약에 더 잘 나타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각 가정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선민으로 양육하는 성경적 원리와 그 구체적인 방법은 신약 성경보다 구약 성경에 더 자세히 언급돼 있다”고 주장한다(김형종, 테필린, 59).
그리스도인들도 유대인의 자녀교육을 통해서 배울 것이 많다. 유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토라 구절은 바로 ‘쉐마’다. 히브리어로 쉐마는 ‘듣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동사 ‘샤마아’의 명령형으로 우리말로는 ‘들어라’라고 번역할 수 있다. 쉐마는 토라 신명기 6장 4~9절이 히브리어로 ‘쉐마 이스라엘로’로 시작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탈무드에 의하면, 유대인 아이가 태어나서 말을 시작할 때 부모들은 가장 먼저 쉐마의 첫 절을 가르치도록 규정돼 있고 말을 하기 시작하면 아버지는 아이에게 토라를 가르치고, 쉐마를 암송하게 해야 한다.
유대 사회에서 이것을 자녀에게 가르치는 책임이 아버지에게 있다. 유대인들은 아버지가 자녀에게 토라를 가르치는 것을 하나님이 명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하는 방법은 자녀에게 토라를 가르치는 것이다.
유대인 가정의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토라를 가르침으로 유대인의 정체성이 2천 년 동안 유지됐던 것이다. 유대인에게 가장 훌륭한 스승은 학교 선생님도, 랍비도 아닌 그들의 부모다. 유대인 아버지는 안식일에 아이들과 식탁에 앉아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는 또 유대인 부모들의 자녀와의 대화하는 태도를 배워야 한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그로스는 유대인이 우수한 이유는 유전자 때문이 아니라 저녁 밥상머리에서 부모가 자녀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대화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로스 교수도 질문하는 것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문화 덕분에 노벨상 수상자가 된 것이다.
유대인 아버지들은 아이가 어렸을 때 충분히 놀아주고 대화를 많이 한다. 어렸을 때의 대화는 청소년이 돼 토론으로 이어진다. 자녀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대화를 해왔기 때문에 대화 내용이 매우 깊어진다. 유대인들은 밥상머리에서 다루지 않는 주제가 없을 정도로 대화의 폭이 풍부하다. 또 유대인 아버지들이 대화를 통해 자녀에게 심어주는 것은 ‘가치관’이다. 자녀의 정체성을 정립해주는 것이다.
유대인 교육의 방법은 ‘대화와 토론으로 학생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다. 교사들이 주제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 토론을 유도한다.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부모가 자녀와 대화와 토론을 한다. 이스라엘의 직장은 주일 5일 근무로 오전 7~8시부터 오후 3~4시까지 일하고, 그 이후로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지낸다. 그때 부모는 자녀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하고 토론한다. 부모 특히 아버지가 자녀교육에 헌신적이며 또한 대화를 중심으로 토론하는 교육 방법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