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국 목사 (아포진등교회)
어린이 교육은 세계의 모든 부모들이 많이 생각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 어느 나라이든지 자녀교육의 출발점은 하나이다. 바로 아이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신자와 그의 자녀들과 언약을 세우셨다. 그것에서부터 우리가 구원과 하나님의 모든 은사를 받게 된다. 이 사실의 증거로 믿는 자의 아이들이 유아세례를 받는다.
교육 명령은 부모들에게 주어졌다(신 6:4~9). 학교가 존재하기 훨씬 이전부터 부모는 자기 자녀 자녀들에게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전수해왔다. 신앙교육도 마찬가지이다.
네덜란드 개혁교회 부모들은 대개 식사할 때마다 가족끼리 기도하고 성경을 읽어준다. 하루 세 번 중 한 번은 특별히 어린이용 성경 이야기책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 대신에 한 본문을 주의 깊게 읽은 후에 아이들에게 쉬운 말로 읽은 본문의 내용을 설명해 준다.
가족끼리 성경을 창세기 1장부터 요한계시록 22장까지 읽는다. 쉬운 부분이나 특별히 좋아하는 부분만 읽어주면 과자나 사탕을 먹는 아이처럼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성경을 가족이 함께 읽는 것이다. 집에서 찬송도 부르고 잠자기 전에 아이들과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드린다. 또한 믿음으로 사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준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과 행동에서 신앙을 배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개혁교회 신자들은 가정에서 자녀교육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식탁에서 성경을 한 장 읽고 기도하고, 자녀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성경을 읽고 기도해준다.
부모가 자녀의 신앙교육을 교회학교 교사에게 전담시켰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주일이 되면 자녀들에게 제일 좋은 옷을 입혀서 온 가족이 함께 예배에 참석한다. 물론 어린이를 위한 교리공부시간에 함께 참여한다. 언약의 자녀들은 어릴 적부터 예배하고 말씀을 배우며 성장한다.
또한 개혁교회의 신자의 부모들은 자녀의 학교교육이 어떠한 규범(norm) 위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으며, 또한 바르게 시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예민한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 공교육의 정신과 방향이 신자 부모의 성경적 세계관과 맞지 않을 때는 엄청난 경제적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기독교 사립학교 설립과 운영을 위해서 노력한다.
남아공 개혁교회 신자들은 언약의 자녀에 대한 부모의 교육적 책임(유아세례 시의 약속)을 하나님 앞에서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서 각별히 노력한다. 가정에서의 신앙교육, 교회에서의 교리교육, 신앙과 생활의 일치를 위한 교육, 학교 및 사회교육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미국에서 개혁교회를 다닌 이성호 교수에 의하면, 개혁교회 신자의 자녀교육은 어디서나 같다고 한다. 가정예배가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고, 부모들이 식탁에서 자녀들에게 신앙을 가르치고 있다. 밥상머리 교육인 것이다. 가정마다 다르지만 식사가 끝나면 가정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아버지가 네 살 배기 아이에게 “어떻게 하나님께 말씀을 드릴 수 있니?”라고 물으면, 아이는 “기도로 말해요”라고 대답한다. 또 아버지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니?”라고 물으면 네 살 배기 아이가 “설교할 때”라고 대답한다. 이것은 신학생 수준의 대답이다. 교리문답교육으로 인해 개혁교회 신자 자녀들의 신앙이 성숙해가기 때문에 이런 대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세계 어디서나 개혁교회 신자들은 자녀들이 유아세례를 받게 하고, 또 가정에서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교회에서 교리문답교육을 할 때 동참하고, 자녀의 학교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김일국 목사 (아포진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