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17)
성경: 스가랴 14장 1~11절 / 제목: 천하의 왕이신 여호와
<맥체인 성경 읽기(4월 28일)>: 가정(민수기 5장, 시편 39편) 개인(아가 3장, 히브리서 3장) / <복있는 사람> 성경 읽기: 사무엘상 4~6장

<여호와의 날이 이르리라, 1~5절>
1 여호와의 날이 이르리라 그 날에 네 재물이 약탈되어 네 가운데에서 나누이리라
“여호와의 날”은 직역하면 ‘여호와께 속한 날’(히. ‘욤 라도나이’)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행하실 날을 말합니다. “여호와의 날”은 하나님이 열방을 치시는 날이며, 이스라엘이 연단과 시험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되는 날입니다.
2인칭 여성 단수의 ‘너’는 이스라엘 혹은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여호와의 날이 이를 때 예루살렘의 모든 노략물이 예루살렘에서 나누어지게 될 것입니다. 열방으로 인해 예루살렘은 공격당하고 노략물이 약탈당하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2 내가 이방 나라들을 모아 예루살렘과 싸우게 하리니 성읍이 함락되며 가옥이 약탈되며 부녀가 욕을 당하며 성읍 백성이 절반이나 사로잡혀 가려니와 남은 백성은 성읍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2절에는 전쟁에서 패배했을 때의 참상이 표현됩니다. 재물이 약탈되고 노략되며(1절), 성읍이 함락되고 가옥이 약탈되며 여인들이 폭행을 당하고, 성읍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갑니다(2절). 백성의 절반이 사로잡혀 갔다는 것은 상당한 수의 백성이 끌려갔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끌려가지 않고 남은 백성은 성읍에서 끊어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2절은 예루살렘 멸망 사건을 간결하게 표현했습니다. 많은 백성이 끌려갔지만 남은 백성 역시 끊어지지 않고 존재했습니다.
예루살렘이 망할 때 수많은 참상이 일어났지만 끊어지지 않고 남은 백성이 있었으며 현재 스가랴서의 배경이 되는 공동체로 존재합니다. 이제 온 세상에 영향을 미칠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하나님 백성을 연단하기 위한 궁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3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나가사 그 이방 나라들을 치시되 이왕의 전쟁 날에 싸운 것 같이 하시리라
예루살렘이 고통을 겪을 때 여호와께서 나가셔서 예루살렘을 치러 몰려왔던 나라들과 싸우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싸우실 것을 3절은 “이왕의 전쟁 날에 싸운 것”에 비교합니다. 여호와께서는 그 백성을 위해 전쟁하십니다.
4 그 날에 그의 발이 예루살렘 앞 곧 동쪽 감람 산에 서실 것이요 감람 산은 그 한 가운데가 동서로 갈라져 매우 큰 골짜기가 되어서 산 절반은 북으로, 절반은 남으로 옮기고
4절은 여호와께서 강림하심으로 인한 지각 변동을 다룹니다. 하나님이 임하실 때 그분의 위엄으로 인하여 산들이 흔들리고 갈라지는 일이 일어납니다. 4절은 하나님이 감람산을 딛고 서셨다고 사람처럼 표현합니다. 하나님이 그 발로 디디시니, 감람산이 쪼개집니다.
감람산은 예루살렘 동편에 있는 산으로 성전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이곳에 모압과 암몬 신을 위하여 산당을 세웠다는 점에서 “멸망의 산”으로 불리기도 합니다(왕하 23:13, 참조). 하나님이 서시니 감람산이 갈라지고 깨집니다.
5 그 산 골짜기는 아셀까지 이를지라 너희가 그 산 골짜기로 도망하되 유다 왕 웃시야 때에 지진을 피하여 도망하던 것 같이 하리라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임하실 것이요 모든 거룩한 자들이 주와 함께 하리라
여기서 아셀은 해안 평야와 유다 산지 사이 쉐펠라 지역에 있는 ‘벧에셀’일 수 있습니다. 웃시야 시대 지진이라는 심판에서 살아남은 이들에게도 ‘도망하라’고 했는데, 이방 나라들에 공격당하고 노략당하던 예루살렘의 “남은 백성”들에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감람산에 서심으로 인해 산이 갈라져 남은 백성이 도망치게 된 것과 웃시야 때의 지진이 비교됩니다.
6 그 날에는 빛이 없겠고 광명한 것들이 떠날 것이라
6절이 말하려는 것은, 여호와께서 행하실 때 이전의 모든 빛과 따뜻함은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여호와께서 행하시면 그 어떤 빛도 세상을 밝힐 수 없고, 그 어떤 것도 세상을 따뜻하게 할 수 없습니다. 그 무엇도 의지하고 피할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행하심은 세상의 빛 혹은 광명과 따뜻함의 실체를 드러내고 폭로합니다.
7 여호와께서 아시는 한 날이 있으리니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 어두워 갈 때에 빛이 있으리로다
여호와께서 아시는 한 날이 있는데, 그 날은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닐 것입니다. 해도 달도 없을 그때에 빛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빛은 해와 달이 아니라 빛을 만드신 분이며 빛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해와 달이 제 빛을 잃겠지만, 오직 하나님만 빛이신 한 날이 있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온 천하의 왕이 되시리라, 8~11절>
8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
예루살렘에서 나온 생수가 언제나 흘러 온 땅을 적시며 바다로 흐를 것입니다. 예루살렘을 특별하게 하는 것은 그곳에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생수의 근원이십니다. 하나님이 계시니 예루살렘의 생수가 온 땅을 적실 것입니다.
9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한 분이실 것이요 그의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
예루살렘이 노략 당하지만, 여호와께서 감람산에 서서 싸우시니 산이 갈라지고 남은 백성들은 그 사이로 도망치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참된 빛을 보이시고 여호와로 인해 예루살렘에서 생수가 온 땅에 흐르게 될 것입니다.
9절은 이와 같은 변화의 의미를 명확하게 표현합니다.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한 분이실 것이요, 그의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
여호와 하나님만이 온 땅에 유일한 왕이십니다. 세상에 한 분 여호와께서 계실 것임을, 그분의 이름과 같은 이름은 오직 한 분이심을 밝힙니다. 다른 어떤 신과 왕과 세력과 힘과 권세도 그분의 이름과 같지 않으며 그분과 같지 않습니다. 또 여호와와 그 이름에 돌려져야 할 영광을 다른 신이나 사람이나 다른 이름에 주어서는 안 됩니다.
10 온 땅이 아라바 같이 되되 게바에서 예루살렘 남쪽 림몬까지 이를 것이며 예루살렘이 높이 들려 그 본처에 있으리니 베냐민 문에서부터 첫 문 자리와 성 모퉁이 문까지 또 하나넬 망대에서부터 왕의 포도주 짜는 곳까지라
10~11절은 그때에 이루어질 예루살렘의 특별함을 이야기합니다. 베냐민 지경의 게바에서부터 예루살렘 남쪽의 림몬까지 예루살렘을 둘러싼 인근의 온 땅이 사막같이 평평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인근의 평지에 비해 우뚝 솟을 것이며, 그 본래 있던 자리에 사람이 살게 될 것입니다.
베냐민 문, 성 모퉁이 문 하나넬 망대, 첫 문은 예루살렘에 있는 장소를 말합니다. 이것은 예루살렘 회복에 대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11 사람이 그 가운데에 살며 다시는 저주가 있지 아니하리니 예루살렘이 평안히 서리로다
사람이 그 안에 거하게 될 것이며, 저주가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범죄하고 배반하자, 하나님은 야곱이 “진멸” 당하도록 내어 주셨고,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그 땅을 “저주”로 치실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다시는 그러한 “저주”가, ‘멸망’이 없을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보좌에 앉으신 새 예루살렘에서 다시는 저주가 없을 것입니다.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