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5 00:37

누가복음(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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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75)

성경: 누가복음 2326~46/ 제목: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맥체인 성경 읽기(45)>: 가정(레위기 8, 시편 9) 개인(잠언 23, 데살로니가전서 2) / <복있는 사람> 성경 읽기: 룻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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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레네 사람 시몬과 여인들의 통곡, 26~31>

 

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그들이 예수님을 처형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죄수를 도시 바깥에서 처형하는 것은 유대의 관습이었습니다(24:14; 15:35~36; 13:12, 참조). 군인들은 대중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고자 십자가형을 언도받은 사형수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지나게 했습니다. 사형수는 십자가의 가로 부분을 직접 운반해야 했으며 예수님께서 지고 간 것은 십자가의 가로 부분입니다. 수직 부분은 처형장에 세워져 있습니다.

예수님은 더 이상 십자가를 지고 처형장으로 올라갈 힘이 없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채찍질을 많이 당하셨고 피도 많이 흘려 몸이 상하셨고 또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군인들은 시골에서 올라온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십지가를 지게 하고 예수님을 따르게 했습니다. ‘구레네는 오늘날 북아프리카의 리비아에 있는 구레네라는 도시입니다.

 

27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많은 백성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요구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동시에 예수님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이들 중에 예수님을 위해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억울한 죽음을 당한다고 생각하며 울었습니다.

 

28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예수님은 울고 있는 여자들을 향해 돌이켜 말하셨습니다. ‘돌이키다는 말은 중요한 전환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딸들에게 예수님 자신을 아니라 그들의 자녀를 위해 울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예루살렘의 비극적 운명을 예고하셨습니다. 심판의 날이 올 것이므로 예수님은 그들의 자녀를 위해서 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9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심판의 날이 이르면 사람들은 잉태하지 않은 여자와 해산하지 않은 배, 먹이지 못한 젖이 복되다고 말할 것입니다.

 

30 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예수님은 심판의 때가 닥치면 사람들이 산을 향해 무너져 죽여 달라라고 호소할 것이라는 비극적인 예고를 하십니다. 이 본문은 호세아 108절을 근거합니다. 호세아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택한 백성의 운명을 예고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버린 백성은 하나님을 버린 것과 같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경고하십니다.

 

31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그들은 구원하러오신 메시아를 거부했기 때문에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푸른 나무를 유대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부인한 것과 연결시킵니다.

 

<십자가에 못 박하심, 32~34>

 

32 또 다른 두 행악자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와 함께 끌려 가니라

 

예수님 외에 사형을 선고받은 다른 두 범죄자도 예수님과 함께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33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해골이라는 곳에 이르러 군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두 범죄자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십자가 처형을 집행한 지역의 모습이 해골처럼 생겼거나 그곳에서 죽은 사람들의 해골이 널브러져 있었기 때문에 해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곳을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는 아람어 이름인 골고다라고 말합니다.

군인들은 예수님의 손과 발에 못을 받았습니다. 죄수 한 명은 예수님의 우편 십자가에, 다른 한 명은 왼편의 십자가에 처형당했습니다.

 

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소서 자기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저들은 십자가 처형 집행과 관련된 사람들 모두를 포함합니다. 예수님의 기도 이사야 5312절의 성취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도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며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용서의 기도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조롱하고 모욕했습니다. 사형 집행자들은 예수님의 옷을 나누기 위해 제비를 뽑습니다. 당시 형을 집행하는 사람들은 사형수의 소유물을 나누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비를 뽑는 장면은 시편 22:18의 인용입니다. 옷을 벗기는 행위는 수치심을 극대화하고 인간 존엄을 말살하는 것입니다.

 

35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백성들은 서서 구경하고 있었고,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비웃으면서 하나님이 택하신 그리스도라면 그가 다른 사람을 구원하듯이 자신도 구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시편 22:7의 인용입니다. 예수님은 고난의 종으로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기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구원하지 않으십니다(42:1).

 

<군인들과 십자가에 달린 행악자들이 예수님을 비난하다, 35~46>

 

36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군인들은 조롱하고 신 포도주를 주면서 말했습니다. 신 포도주는 물을 많이 섞은 값싼 포도주로 군인들이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군인들은 예수님을 조롱하고 모욕할 목적으로 값산 포도주를 마시게 했습니다.

또 당시 사람들은 술이 진통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 고통이 조금 완화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을 조롱할 뿐 불쌍히 여기지는 않았습니다.

 

37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군인들도 하나님의 그리스도, 택함 받은 자라면 스스로 구원해야 한다라며 예수님을 놀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메시아는 백성을 위해서 고난 받으십니다. 구원할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구원해야 할 백성을 위해 온전히 고난을 받으십니다.

 

38 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유대인의 왕이라고 적힌 패가 있었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의 왕으로 주장하는 자의 운명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기 위해 의도된 것으로 예수님을 비웃는 행위입니다.

 

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십자가에 달린 사형수 중 하나는 예수님을 비방하며 그리스도라면 자신과 두 죄수를 구원하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범법자와 같은 취급을 받고 불법자의 조롱을 받는 중에도 고난의 종에게 주어진 길을 가십니다(53:12, 참조).

 

40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다른 한 사형수가 정죄를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죄수를 꾸짖습니다.

 

41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두 번째 죄수는 자기들은 범죄 행위에 합당한 십자가 형벌을 받고 있으나 예수님에게는 죄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 죄수는 예수님께서 고통당하는 의인인 것을 알았고 예수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그는 당신의 나라에 가실 때 저를 기억해주소서라고 예수님께 부탁합니다. 죄수는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통치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기억해달라는 말은 구원을 간구하는 표현입니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죄수의 믿음을 보시고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오늘은 즉각 그리고 확실히 성취되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죄수는 예수님을 통해 구원 받았습니다.

 

44 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어둠이 온 땅에 임했고 6(정오)가 되자 해가 빛을 잃기 시작해서 9(오후 3)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하늘의 반응은 온 땅을 향했습니다. 하나님은 무죄한 아들을 죽인 행위에 분노하시는 동시에 아들의 죽음으로 온 땅을 위한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45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성소의 휘장 한가운데가 찢어졌습니다. ‘찢어졌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휘장을 찢으신 것을 의미합니다. 휘장의 두께와 크기를 고려할 때 사람이 휘장을 위에서 아래로 찢을 수 없습니다. 유대 문화에서 성전 휘장을 찢을 생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 사건은 성전이 파괴되었고 성전의 고유한 기능이 정지될 것을 예고합니다. 제사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속죄하는 것은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대속의 제사가 되어 예수님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만나고 속죄를 얻을 것입니다.

 

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예수님은 내 영혼을 하나님의 손에 부탁하시고 숨을 거두십니다. 이는 죽음을 맞이하는 전형적인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시험과 고난을 이기시고 생명을 아버지께 맡깁니다. 아버지의 뜻에 순종해 하나님 나라를 실현했고, 수치와 고통의 십자가를 이긴 아들의 죽음이 하나님의 속죄와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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