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5 19:59

레위기(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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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있는 사람 / 레위기 (35)

69

성경: 레위기 191~18/ 제목: 너희는 거룩하라

맥체인 성경읽기: 가정(신명기 13, 14, 시편 99~101) 개인(이사야 41, 요한계시록 11) 복있는사람 성경읽기: 역대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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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을 명령하심, 1~2>

 

레위기 19장은 여호와 하나님이 그 백성들에게 명하시는 올바른 삶의 모습을 다룹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너희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향해 명령이 주어집니다. 이 명령은 거룩한 삶이 본질적으로 공동체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하나님이 명하시는 거룩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거룩한 삶이면서, 하나님 앞에 선 이스라엘 전체의 거룩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불러내어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는 뜻과 통합니다(참조, 19:6). 이러한 명령은 이스라엘 모두가 순종하고 변화되어야 함을 말합니다.

거룩한 삶은 홀로 거룩한 개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 의해서 이뤄집니다. 레위기가 말하는 거룩은 근본적으로 공동체를 향한 명령입니다(김근주, 레위기, 428).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향해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삶을 살 것을 명령하십니다.

 

<부모 공경, 안식일 준수, 우상숭배 금지 등, 3~8>

 

레위기 19장은 유대 전통에서 약식 토라라고 불릴 정도로 특별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평범한 백성의 일상과 밀접히 연관된 규례들입니다.

 

3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부모 공경, 안식일 준수를 명령합니다. 부모 공경은 5계명입니다. 안식일 준수는 4계명입니다. ‘부모를 경외하라는 것은, 인간에 대한 첫 번째 계명으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안식일 준수도 구약에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신약의 안식일은 바로 주일입니다.

 

4 너희는 헛된 것들에게로 향하지 말며 너희를 위하여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우상 숭배를 금지합니다.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2계명입니다. ‘헛된 것들에게로 향하지 말라는 것은, 십계명의 내용 가운데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1계명과 2계명을 모두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삶은, 하나님을 바르게 경배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4절은 쓸모없는 우상에게 향하여 기대거나 구하지 말 것을 명령합니다. 이러한 우상은 금과 은으로 만들지만, 여호와의 재앙의 날에 이것들은 무용지물입니다(2:20, 참조). 이것들의 본질은 너희를 위하여만들어진 것, 곧 자신의 욕심과 욕망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은 그 규례와 법도를 지켜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으로 사는 것이지만, 이스라엘은 실제 그들의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우상을 바라보고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말 못하는 우상에게 자신들의 욕심을 구하고 자신들의 필요를 구합니다. 이러한 행태는 나라가 망하여 애굽으로 도망간 상태에도 멈추지 않습니다(참조, 44:16~18).

우상 숭배로 바벨론에 멸망 당한 이후에도 그 백성들이 애굽으로 도망 가서 하늘 여왕을 숭배했다는 것입니다. 우상숭배는 헛된 것입니다. 그리고 우상숭배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의도된 것으로, 큰 죄악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삶은, 모든 우상을 버리고 우상을 따르거나 섬기지 않는 것입니다.

 

5 너희는 화목제물을 여호와께 드릴 때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리고

 

5절부터는, 이스라엘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할 거룩을 제시합니다. 여기에서 화목제 제물을 먹는 것에 대한 규정이 소개됩니다. 화목제물을 드릴 때에는 여호와께서 기쁘게 받으시도록”(5) 드려야 합니다.

 

6 그 제물은 드리는 날과 이튿날에 먹고 셋째 날까지 남았거든 불사르라

 

화목제물을 먹을 때에 정해진 규정대로 먹을 것을 다룹니다. 레위기 715~18절의 경우, 감사제는 당일만 먹을 수 있고, 서원제나 자원제는 이튿날도 먹을 수 있지만 셋째 날은 먹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였습니다. 19장은 감사제를 제외한 화목제 전반의 제물 처리를 다룹니다.

 

7 셋째 날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가증한 것이 되어 기쁘게 받으심이 되지 못하고

 

8 그것을 먹는 자는 여호와의 성물을 더럽힘으로 말미암아 죄를 담당하리니 그가 그의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화목제가 다른 제사와 다른 것은, 제물을 예배자와 제사장이 함께 나누어 먹는데 있습니다. 화목제는 말 그대로 평화와 즐거움이 가득한 제사입니다. 그러한 기쁨의 화목제에도 지켜야 할 규정이 있습니다. 당일 다 먹지 못한 것을 다음 날에 먹을 수 있지만, 셋째 날에 먹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사랑과 자비를 베풀라, 9~18>

 

9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추수할 때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소유한 밭의 모퉁이를 수확하지 않고 남겨 두어야 합니다. 이 모퉁이가 최소한 밭의 60분의 1이어야 한다고 제안하지만, 이 역시 수확량이나 소유자의 재산 정도나 가난한 자의 필요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밭 전체가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주신 기업이기에 자신들이 다 수확하는 것이 맞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로 모퉁이를 남기게 하십니다.

 

10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포도원에 대해서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됩니다. 포도를 수확할 때 하나도 남김없이 거둬서는 안 되며, 수확 도중에 땅에 떨어진 것들을 주워서도 안 됩니다. 남은 포도들과 떨어진 포도들은 모두 포도원을 가지지 못한 가난한 이들과 거류민들을 위한 것입니다.

 

가난한 이웃에 대한 배려를 하나님의 명령으로 담아, 제도화시켰습니다. 가난한 이웃을 배려하는 것을 개인의 양심에 맡겨 두기보다 이와 같이 제도와 구조를 통해 확립하였습니다.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일상의 윤리가 가장 거룩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삶은 궁극적으로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키는 삶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사람은 곧 사랑으로 결론을 맺게 됩니다.

10절 마지막에 있는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는 말씀은, 이스라엘이 무엇으로 사는지 그리고 누구 앞에 살아가는지를 확인시켜 줍니다.

 

11 너희는 도둑질하지 말며 속이지 말며 서로 거짓말하지 말며

 

11절은 도둑질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십계명 중의 하나입니다. 11~12절은 함께 살아가는 이웃과 올바른 관계를 가질 것을 촉구합니다. “도둑질하지 말라는 것은 나 자신의 유익을 위해 상대방에게 있는 것을 내 마음대로 탈취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서로 속이지 말라는 규정은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경제적 현실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극히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거래에 있어서 서로 속이지 말아야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한다면, 실제 삶 속에서 서로 속이지 않아야 합니다. 서로 거짓말 하지말아야 합니다.

 

12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12절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하지 말라고 합니다. 거짓 맹세도 이웃을 속이고 도둑질하고 거짓말하는 것과 똑같이 잘못된 것입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 자기 필요를 위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는 것은 3계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에 대해 잘못한 것입니다. 도둑질과 이웃에 대한 거짓말,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한 거짓 맹세는 모두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입니다.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13 너는 네 이웃을 억압하지 말며 착취하지 말며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네게 두지 말며

 

13절은 이웃에게 억압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웃은, 연약한 이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억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는 학대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제날에 지급해야 합니다. 품삯 노동자에게 제시간에 품삯을 주지 않는 것은 단순히 윤리적 부족함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크게 잘못하는 것입니다. “억압착취는 하나님이 매우 싫어하는 죄악입니다. 이것을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14 너는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며 맹인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귀먹은 자와 앞 못 보는 자를 괴롭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귀먹은 자를 저주하여도 그 당사자가 들을 수 없고 또 앞 못 보는 이의 앞길에 장애물을 놓아 그가 넘어지고 쓰러져도 누가 그렇게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이 모든 것을 보고 계시며 친히 그들의 보호자가 되심을 선언하십니다. 지체 장애자의 장애를 이용하여 조롱하거나 괴롭히지 않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귀가 되시고 그들의 눈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은 장애를 지닌 이들을 괴롭히지 않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들을 괴롭힌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입니다.

 

15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

 

세상 사람들은 연약해진 이들의 얼굴을 존중하기보다는 세력이 있고 부유한 이들의 얼굴을 존중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세력 있는 자들의 얼굴을 두둔하지 말라는 것이 힘없고 약한 이들의 얼굴을 무조건 세워 주라는 것은 아닙니다. 가난한 자라고 하여 그 얼굴을 들어주는 것은 공의에서 벗어납니다. 가난한 자의 얼굴이든, 세력 있는 자의 얼굴이든, ‘얼굴은 배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공의로운 재판의 핵심입니다. 재판에 있어서 누구나 공평해야 하며, 심지어 가난한 자라고 편을 들어주는 것 또한 공의롭지 못하다고 하십니다.

 

16 너는 네 백성 중에 돌아다니며 사람을 비방하지 말며 네 이웃의 피를 흘려 이익을 도모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16절에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레위기 19장에 십계명의 모든 내용이 다 나오지 않지만, 1, 2, 4, 5, 6, 9계명이 나옵니다. 레위기 19장은 십계명을 일상의 현실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17 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네 이웃을 반드시 견책하라 그러면 네가 그에 대하여 죄를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결국 이웃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김일국 목사(김해 늘푸른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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