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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국 목사(아포진등교회)

주일 오후 4시 50분부터 KBS2 TV에서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가족에서 소외되고자녀에게 소홀했던 아빠들이 아내가 없는 48시간 동안 겪는 육아 도전기를 다룬 것이다현재 시청률이 17%를 넘나들고 있다추성훈송일국이휘재타블로엄태웅과 같은 어른들이 출연하고 있지만 실제 주인공은 추사랑삼둥이(대한민국만세), 쌍둥이(서언서준), 이하루엄지은과 같은 아이들이다.

20년 전에는 황금시간 대에 육아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었다이것이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20년 전 교회에서도 어린이들은 관심 밖에 있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조금 과장해서 말하면아이들은 교회에서 찬밥 신세였다주일학교가 부흥해서 어린이들이 많이 출석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됐다지금은 달라졌다교회에 아이들이 가득 차게 되면 어른들이 흥분하는 시대가 됐다.

우리는 과거와 같은 주일학교 부흥의 시대가 다시 오기를 기도하고 있다그러나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가장 큰 문제는 저 출산이다. 1955년부터 1963년까지는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6.1명이었다지속적인 가족계획의 실시로, 1984년에는 2명 미만인 1.74명 수준으로 떨어졌다마침내 2001년에는 1.30명으로 초저출산 사회에 접어들었고, 2013년 1.18명에 이르렀다교회는 저 출산 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또 열정과 헌신을 회복해야 한다과거 한국교회 주일학교의 부흥은 교역자들과 교사들의 눈물 어린 기도와 헌신의 결과였다일사각오로 주님만 섬기던 시대에 주일학교는 폭발적으로 부흥했다지금 주일학교 부흥이 잘 안 되는 것은 과거에 비해 열정과 헌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이것을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주일학교의 중요성을 인정해야 한다장년 중심의 목회관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과소평가한 것이 사실이다어린이는 더 이상 어른의 부속물이나부수적인 존재가 아니다어린이가 현재는 보잘 것 없이 보이지만 장차 교회의 주역이 될 것이다지금이라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아야 한다.

주일학교 부흥을 위해 잘 훈련받은 교역자와 교사가 있어야 한다헌신된 지도자들이 부흥을 주도해 갈 수가 있다교회마다 좋은 교사를 찾아내고 훈련을 시키고 사역하도록 도와야 한다그리고 좋은 교역자가 지속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허락돼야 한다.

주일학교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가정에서는 빚을 내서라도 자녀들을 학원에 보낸다자녀들을 교육시키고 남는 것으로 생활한다교회는 미래를 위해서 투자해야 한다교회 재정이 어려워도 주일학교중고등부 교육 예산은 넉넉하게 지원해야 한다.

주일학교 교육 시간이 부족하다매주 약 70~80분의 예배와 성경공부로 충분하지 않다교육 시간의 확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양적인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면 주어진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주일학교가 위기를 맞이했다위기의 원인이 여러 가지이며어린이 사역이 잘 안 되는 이유도 많이 있다그러나 안 되는 이유만 나열하지 말고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우리는 지금 개척자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공과(교재)도 없이교육관도 없이예산 지원도 없이 오직 눈물의 기도와 뜨거운 전도 열정으로 부흥을 이룬 선배들을 통해 배워야 한다주일학교 부흥을 위해서 가장 먼저 가져야 할 것은 영혼에 대한 사랑과 열정과 헌신이다실패자의 변명은 길다그러나 성공자는 변명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