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59)
성경: 누가복음 18:31~43 / 제목: 맹인을 고치시고 구원해주신 주님
맥체인 성경 읽기(3월 17일): 가정(출애굽기 28장, 요한복음 7장) 개인(잠언 4장, 갈라디아서 3장) / 복있는 사람 성경 읽기: 마가복음 9~10장
<죽음과 부활을 다시 이르시다, 31~34절>
31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데리고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십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목적이 성취될 곳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으로 가는 목적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예고하신 모든 것이 인자를 통해 성취될 것입니다(31절). ‘이루다’, ‘성취하다’, ‘완료하다(텔레오)’의 동사는 수동태로 하나님이 구원 역사의 목표를 이루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것’은 예수님의 생애를 통해 성취될 하나님의 목적과 관련된 모든 사건들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이 목적을 이루시는 것은 구약 전체의 계획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의 죽음과 부활을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자신을 가리켜 기록한 ‘모든 것’이 성취된 사건이라고 설명하실 것입니다(눅 24:44, 참조). ‘선지자들’은 구약 전체를 가리킵니다. 율법과 시편의 기록자인 모세와 다윗도 선지자에 포함됩니다.
32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32~34절은 마지막 수난 예고입니다. 인자는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조롱당하고 능욕당하고 침 뱉음을 받게 될 것입니다(32절). ‘이방인들’은 십자가 처형을 판결하고 집행하고 처리한 로마인들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관여한 자들은 ‘장로들, 대제사장들, 서기관들’, ‘사람들의 손’, ‘이 세대’, ‘이방인들’입니다. 이들 모두가 예수님의 죽음에 책임이 있습니다.
33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이방인들에게 넘길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집행할 것입니다. 조롱과 능욕과 침 뱉음으로 수치의 고통을 안기려는 것입니다. 수치와 고통은 여호와의 종이 겪는 운명입니다(사 50:6, 참조). 그러나 수난을 받은 인자는 삼일 만에 살아나실 것입니다(33절). 종의 운명은 고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34 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제자들은 예수님의 예고를 전혀 깨닫지 못합니다(34절). 그들은 예수님께서 성취할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이고 그 분이 어떻게 목적을 성취할 것인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예루살렘을 향하고 있으나 예수님과 제자들의 목표는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라고 기록합니다. 메시아가 고난과 죽음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성취하는 관점은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생소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예수님을 통하여 영광을 얻을 것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님께서 고난 받으실 것이라는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주님의 말씀을 깨닫게 되었고 믿게 되었습니다(눅 24:45; 행 2:1~4, 참조).
<맹인을 고치시다, 35~43절>
35 여리고에 가까이 가셨을 때에 한 맹인이 길 가에 앉아 구걸하다가
이 일은 예수님께서 여리고 가까이 이르렀을 때 일어난 것입니다. 여리고는 예루살렘에서 20~3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므로 예수님의 일행은 곧 목적지인 예루살렘에 도착하기 전입니다. 예수님의 일행이 여리고에 도착했을 때 맹인 한 명이 길가에 앉아서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힘으로는 생존할 수 없어 타인의 자비에 기대어 살고 있었습니다.
36 무리가 지나감을 듣고 이 무슨 일이냐고 물은대
맹인은 무리가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 있는지 묻습니다(36절). 무리가 맹인에게 나사렛 예수가 지나가신다고 알려줍니다.
37 그들이 나사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하니
38 맹인이 외쳐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그 말을 듣자마자 맹인은 “예수님, 다윗의 아들”을 부르며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외칩니다(38절). 맹인은 예수님을 왕을 뜻하는 ‘다윗의 아들’로 부릅니다. 맹인의 관점에서 다윗의 아들은 하나님 나라의 왕이므로 왕의 도성인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야 합니다.
맹인은 가난한 자로서 예수님의 긍휼을 전적으로 의지합니다. 맹인은 예수님께서 나사렛 회당에서 선언한 희년의 복음이 가난하고 볼 수 없는 자신에게 실현될 수 있음을 믿었습니다. 다윗의 아들은 긍휼로 다스리는 분이십니다. 다윗의 아들이 통치할 나라는 맹인이 눈을 뜨는 긍휼의 나라입니다. 맹인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비록 그는 보지 못하였으나 영적으로 눈을 떠 있었던 것과 같습니다.
39 앞서 가는 자들이 그를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앞서 가는 사람들이 조용히 하라고 맹인을 꾸짖습니다(39절). 꾸짓는 사람들은 맹인의 간청이 새로운 나라 건설을 향한 행진을 가로 막는 것이 여겼을 것입니다. 제자들과 사람들은 사회에서 가장 낮은 신분이었던 맹인을 무시합니다. 사람들의 책망에도 불구하고 맹인은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더 크게 외칩니다.
40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명하여 데려오라 하셨더니 그가 가까이 오매 물어 이르시되
맹인의 소리를 들은 예수님은 멈춰 서서 그를 데리고 오도록 지시하십니다(40절). 예수님은 곤궁에 처한 자의 간청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41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님은 맹인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맹인은 ‘주여, 다시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말합니다. 맹인은 부와 명예를 원한 것이 아니라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42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매
예수님은 맹인의 믿음이 그를 구원했다고 선언하십니다(42절). 구원은 맹인처럼 예수님의 긍휼을 구하는 자, 그 분의 능력을 의존하는 자가 받을 수 있습니다.
43 곧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를 따르니 백성이 다 이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니라
맹인은 예수님의 긍휼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백성들도 이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맹인처럼 우리도 주님의 긍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맹인이 치료받고 구원받는 것을 보고 하나님을 찬양한 백성들처럼 우리도 이 시대에 주님의 영광을 보기를 원합니다. 아멘.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