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45)
성경: 누가복음 12:49~59 / 제목: 믿음의 결단
맥체인 성경 읽기(3월 1일): 가정(출애굽기 12장 22~51절, 누가복음 15장) 개인(욥기 30장, 고린도전서 16장) / 복있는 사람 성경 읽기: 마태복음 1~4장

<불을 던지러 오신 예수님, 49~53절>
49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예수님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다’고 선언합니다(49절). 49절부터 예수님은 1인칭 주어로 설명합니다. ‘오다’는 동사는 예수님께서 사명을 위해 온 목적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온 목적은 불을 던지는 것입니다. 불은 심판의 의미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불은 심판과 정화의 이중 의미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불이 땅에 던져지면 악인들과의인들 사이의 분리가 일어납니다. 불이 던져지면 악인들은 심판에 이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복음을 영접하는 사람들은 정화됩니다. “불이 이미 붙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는 심판과 정화에 대한 소망을 뜻합니다.
50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이 심판과 정화는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실현될 것입니다(50절). 예수님에게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에게 정화는 곧 구원을 의미합니다.
불의 이미지는 50절의 ‘세례’로 이어집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께서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풀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눅3:16). 불로 세례를 주실 예수님은 먼저 죽음의 세례를 받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받는 세례는 십자가의 죽음입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향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뜻하는 ‘세례’에 대해 ‘그것이 이뤄지기까지’(50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목적’을 뜻하는 ‘델로스’의 동사형 ‘이루다’, ‘성취하다’를 사용합니다. 세례, 곧 예수님의 죽음이 하나님이 준비하신 목적입니다. 우연한 것이 아닙니다.
51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51~53절은 하나님 나라 복음에 대한 태도에 따라 분리가 일어날 것을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평화가 아니라 분리를 위해서 오십니다(51절).
분리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과 거부하는 자들의 분리를 말합니다. 믿는 자들은 구원의 선물을 받고 믿지 않는 자들은 심판을 받습니다.
52 이 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복음에 대한 태도에 따라 가족도 분리될 것입니다(52~53절). 가족은 가장 끈끈한 결속력과 친밀함을 유지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에 대한 태도에 따라 가족도 양쪽으로 갈라집니다.
예수님은 숫자 다섯이 셋과 둘로 나뉘는 것을 표현합니다. 다섯 손가락처럼 다섯은 가족 구성원의 결속력을 돋보이게 하는 숫자입니다. 그러나 두 명, 세 명처럼 결속력이 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태도 때문에 결속력이 강한 가족도 나눠지게 될 것입니다.
53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평화를 위해 왔고, 제자들의 주된 사명도 평화를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평화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만 예수님의 평화가 임합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는 죄인이 회개해 구원에 이를 때 받게 되는 평화입니다. 사람이 이 평화를 얻기 전에는 엄청난 혼란과 고난을 겪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시대를 분간하지 못하는 무리, 54~59절>
54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말하기를 소나기가 오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고
예수님은 무리를 향해 가르치십니다(54절). 갑자기 무리가 언급된 것은 예수님께서 앞서 표적을 구하는 문제로 무리를 질책한 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날씨를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서쪽에서 구름이 몰려오면 폭풍우나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예상합니다(54절).
55 남풍이 부는 것을 보면 말하기를 심히 더우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니라
남풍이 불어오면 남쪽에 위치한 네게브 사막의 뜨거운 열기로 고생하게 될 것을 예상합니다(55절). 이처럼 팔레스타인에 사는 사람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기상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가 예수님의 활동을 통해 나타나는 것을 해석하지 못합니다.
56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이는 예수님께서 무리를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부른데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무리는 예수님의 사역과 말씀으로 임한 하나님 나라를 날씨를 아는 것처럼 쉽게 분간할 수 있는데도 의도적으로 예수님의 행하신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고 또 예수님의 사역을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리고 그 시대 사람들은 분간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심판의 책임은 그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57 또 어찌하여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느냐
심판의 책임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분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예수님은 옳은 것을 판단하도록 촉구하십니다(57절).
58 네가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법관에게 갈 때에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 그가 너를 재판장에게 끌어 가고 재판장이 너를 옥졸에게 넘겨 주어 옥졸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결단을 내리도록 말씀하십니다. 누군가에게 해를 끼쳐 고발당한 경우, 재판을 받기 전에 합의해야 합니다(58절).
59 네게 이르노니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갚지 아니하고서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소송에서 패할 것이 예견될 땐 먼저 합의해야 합니다. 소송에서 지게 되면 단 한 푼까지 갚기 전까지는 옥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59절). 하나님은 마지막 심판을 집행하실 재판관입니다. 따라서 무리는 형벌에 처하기 전 하나님과 화해하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 하나님과 화해를 거부하면 영원히 화해할 기회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