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국 목사(김해 늘푸른전원교회)

사진 필그림선교교회 제공
사진 필그림선교교회 제공

 

필그림선교교회 양춘길 목사

미국 뉴저지 필그림선교교회(http://www.njpmc.org) 양춘길 목사(65)가 ‘미셔널 처치를 꿈꾸라’(국민일보, 2022년)를 출간했다.

양 목사는 2017년 12월 미국장로교(PCUSA)의 동성애 옹호 정책에 맞서 1200만 달러 상당의 예배당을 포기해 교계에 적잖은 충격을 줬던 목회자다.

양 목사는 “말씀을 지키기 위해 교단 탈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비결은 선교적 정체성과 소명, 역동적인 하나님 나라 운동, 미셔널 처치의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모두가 고통과 절망을 외치고 있는 이때 미셔널 처치야말로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본질적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양 목사는 한국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갔다. 일리노이주립대에서 화공학을 전공하고 아모코오일의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았다.

1987년 프린스턴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7년 뉴저지에서 필그림교회를 개척했다. 급속한 교회 성장을 경험했지만, 2017년 PCUSA 교단 탈퇴 후 2000여 명의 성도와 함께 고된 광야 생활을 시작했다.

김일국 : 목사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노보 코리아 이사이며, 김해 늘푸른전원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필그림선교교회와 교회가 하는 미셔널 사역을 소개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양춘길 : 안녕하세요. 목사님. 오히려 이번에 필그림선교교회와 미셔널 사역을 소개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일국 : 양춘길 목사님과 필그림선교교회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양춘길 : 1997년 4월, 11가정이 모여서 필그림교회로 개척되었습니다.

존 번연의 천로역정(Pilgrim’s Progress), 미국에 메이플라워를 타고 온 필그림들, 그리고 이민자들은 순례자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Called To be Pilgrims)이라는 의미를 생각하여 교회 이름을 ‘필그림교회’라고 하였습니다.

가정 사역, 2세 목회, 평신도 사역, 세계선교의 4대 목표를 갖고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개척 15년 만에 주일 출석 2천여 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사진 필그림선교교회 제공
사진 필그림선교교회 제공

김일국 : 필그림교회 개척 당시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또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양춘길 : 개척 당시 미국교회를 빌려서 예배처소로 사용하는 소위 셋방살이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자체 건물을 마련하기까지 세 곳으로 옮겨 다니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후에 예배를 드려야 했고, 건물주인 미국교회의 갑질로 인한 설움도 당했습니다. 어려움 중에도 교인들이 예배와 말씀, 기도와 섬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서로 위로하고 사랑하며 전도에 열심히 하였습니다.

교회는 계속 성장하였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2002년 뉴저지 파라무스 지역에 크고 좋은 회사 건물을 구매하여 교회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김일국 : 목사님, 필그림교회의 이름과 예배당을 잃어버렸을 때 어떤 일이 있었나요?

양춘길 : 2017년 8월, 우리는 동성애자들의 목사/장로 안수와 나아가 동성 간의 결혼을 허용하는 미국장로회(PCUSA) 교단을 탈퇴하기 위해 교단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교회 건물과 모든 비품, 교회의 은행 계좌를 교회의 이름과 함께 다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사진 필그림선교교회 제공
사진 필그림선교교회 제공

김일국 : 목사님과 필그림선교교회가 지키려고 했던 신앙의 가치는 무엇이었나요?

양춘길 : 98%의 우리 교인들은 저와 함께 ‘오직 성경’의 가치를 지키기를 원했습니다.

성경 말씀은 변함이 없는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고 고백하며 그 말씀을 온전히 따르기를 원하였기에 다른 것들을 다 잃어버려도 타협하지 않고 성경 중심의 신앙을 지키기를 원했습니다.

김일국 : 목사님께서 국민일보에 25회에 걸쳐 연재하셨고 또 2022년 책으로 출판한 ‘미셔널 처치를 꿈꾸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양춘길 : 이 책은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 과거에서 오늘까지 하나님께서 우리 필그림교회를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선교에 대해 간단히 정리한 것입니다. 해외 선교는 포함하지 않고 지역 사회에서 진행되어 온 선교적 사역들과 성도들의 선교적 삶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실제 사역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가운데 담긴 선교적 교회에 대한 원리와 교훈들을 나누기를 원했습니다.

사진 필그림선교교회 제공
사진 필그림선교교회 제공

김일국 : 목사님, 미셔널 처치가 무엇이며, 미셔널 처치가 지향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양춘길 : 미셔널 처치는 미셔널 삶을 사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공동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즉, 성도 각자가 보냄을 받은 선교사의 정체성을 갖고 일상에서 선교사적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일상생활의 영역이 하나님이 나를 보내신 선교지임을 자각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선교적 목적을 갖고 사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셔널 처치는 개교회 성장을 위해 모이는 교회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잘 흩어지는 교회로, 개교회주의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연합하는 교회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사명은 성도들이 보냄을 받은 일상생활의 영역과 특정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선교적 삶을 살아낼 수 있도록 양육하고 훈련하여야 합니다.

김일국 : 네이버 플러스, 맘스미션, 실버선교회, 교회 연합사역을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오.

양춘길 : 네이버 플러스는 지역 사회 봉사 기관으로써 어려운 이웃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며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노숙자, 독거노인, 싱글 맘, 병약자들을 섬기는 사역들을 펼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맘스미션은 가정에서 쓰지 않는 옷, 신말, 장난감, 책 등과 가전제품들을 기부받아서 재활용하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여 그 수입금으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참여하는 사역 기관입니다.

선교지 후원, 장학금, 구제에 수입금이 쓰일 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섬기면서 치유와 전도가 이루어집니다.

실버선교회는 은퇴 후의 삶을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실버들의 선교단체입니다. 은퇴 후의 삶을 생명을 구원하는 선교를 위해 살도록 선교 훈련을 하고, 중단기 선교사로 파송하고, 다양한 선교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진 필그림선교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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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미국에 들어와 사는 난민 가정들을 섬기는 사역에 많은 실버들이 직간접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러브뉴저지는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뉴저지 지역의 한인교회들이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연합하여 펼치는 미셔널 처치 운동입니다.

목사들의 월례 모임을 통해 함께 기도하고 연합사역을 계획하고 실천하며, 매월 순차적으로 회원교회에 모여 일일 연합부흥회를 열고 교인들과 함께 교회 활성화와 지역 사회 복음화를 위해 하나가 되어 기도하는 연합운동입니다.

김일국 : 목사님, 모든 교회가 필그림선교교회를 통해서 배우고 또 따라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양춘길 : 우리 교회가 다른 교회들로부터 배워야 할 것들이 더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가 변화하기 위해 기도하며 실천하는 일들을 다른 교회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개교회 중심에서 하나님의 나라 중심으로 변화되는 것과 교인들의 일상이 선교적이 되도록 그들을 일깨우고, 행동하도록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사진 필그림선교교회 제공

사진 필그림선교교회 제공

김일국 : 마지막으로 목사님께서 섬기시는 노보 코리아(Novo Korea)를 소개해 주시고, 또 노보의 ‘리포커싱’ 프로그램이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말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양춘길 : 노보 코리아는 미국의 선교단체인 노보(NOVO)와 함께하는 한인 단체로써 한국이사회와 미주이사회가 있습니다.

리더십의 변화와 성장을 통해 교회 활성화를 이루고, 세계선교를 펼쳐가는 기관입니다. 리더십의 갱신과 개발을 돕는 좋은 자원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이 기관에서 개발한 ‘리포커싱’은 기존교회가 미셔널 처치로 전환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미 리포커싱을 통해 변화의 열매를 보고 있습니다.

교인 각자의 삶이 하나님 나라 중심으로 리포커싱이 되어 지역 사회에서 선교적 삶을 살게 하고, 지역 교회가 리포커싱이 되어 주어진 모든 자원을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교회가 재활성화되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 필그림선교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변화되는 일에 리포커싱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나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필그림선교교회 유튜브 : Pilgrim Mission Church(PMC)]

사진 필그림선교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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