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4 06:09

누가복음(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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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wednesday-clipart-slide-02.jpg 누가복음 (48)

성경: 누가복음 14:1~14 / 제목: 안식일에 치유받은 수종병 환자

맥체인 성경 읽기(34): 가정(출애굽기 15, 누가복음 18) 개인(욥기 33, 고린도후서 3) / 복있는 사람 성경 읽기: 마태복음 10~11

 ash-wednesday-clipart-slide-02.jpg

<수종병 환자, 1~6>

 

1 안식일에 예수께서 한 바리새인 지도자의 집에 떡 잡수시러 들어가시니 그들이 엿보고 있더라

 

예수님은 안식일에 바리새인들의 지도자가 초대한 식사에 참석했습니다(1).

 

2 주의 앞에 수종병 든 한 사람이 있는지라

 

바리새인의 집에는 예수님 외에도 수종병 환자가 있었습니다. 수종병은 특정 병명이 아니라 질병 때문에 신체의 어떤 부위가 물로 채워지듯 팽창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복수가 찬 환자의 모습과 같습니다.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율법교사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병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아니하냐

 

율법교사들과 바리새인들은(3) 수종병 환자를 예수님의 문제를 입증할 목적으로 이용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교사와 바리새인들에게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합당한지 묻습니다(3).

 

4 그들이 잠잠하거늘 예수께서 그 사람을 데려다가 고쳐 보내시고

 

율법교사와 바리새인들은 잠잠합니다. 예수님은 그 다음 환자를 치유합니다(4).

 

5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그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졌으면 안식일에라도 곧 끌어내지 않겠느냐 하시니

 

예수님은 안식일에 치유한 것이 왜 정당한지 꼬부라진 여자가 치유된 사건과 같은 논리로 논증합니다(5). 예수님은 그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졌으면 안식일에라도 곧 끌어내지 않겠느냐’(5)라고 말씀하십니다.

 

6 그들이 이에 대하여 대답하지 못하니라

 

이들은 예수님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합니다. 율법교사와 바리새인들은 침묵했지만 속으로는 수종병 환자를 소보다 낮은 가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규례와 전통에 얽매여 냉정하고 차가운 사람이 된 것입니다.

 

<낮은 자리, 7~14>

 

7 청함을 받은 사람들이 높은 자리 택함을 보시고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 특징이 바리새인들과 율법교사들과 같은 사람들은 낮아지고, 그들이 무시하는 사람들은 높아질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초대받은 사람들이 높은 자리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고 비유로 가르치십니다(7).

당시 문화에서 식사나 연회는 손님들의 사회적 지위가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식사 자리를 배열하는 것은 명예에 매우 중요했습니다. 주인과 얼마나 가까운 자리에 앉는지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8 네가 누구에게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에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청함을 받은 경우에

 

예수님은 혼인잔치에 초대받을 때 높은 자리에 앉지 않도록 가르칩니다(8). 첫째 자리에 앉는 위험성은 더 높은 사람이 도착할 때 생깁니다.

 

9 너와 그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이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라 하리니 그 때에 네가 부끄러워 끝자리로 가게 되리라

 

만일 더 높은 지위의 사람이 들어오면 초대자는 자리를 양보하도록 요구할 것입니다(9).

 

10 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끝자리에 앉으라 그러면 너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벗이여 올라 앉으라 하리니 그 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이 있으리라

 

자리를 손님은 수치심을 안고 끝자리로 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끝자리에 앉는 것이 낫습니다(10). 초대자가 와서 윗자리로 인도할 것이고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

 

11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예수님은 비유의 교훈을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낮추는 자는 높아질 것이라고 요약하십니다(11). 예수님은 사회적 높음과 낮음에 대한 관례에 도전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으로 바리새인들을 경고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은 높은 곳에 앉아서 존경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새롭게 정합니다. 그들은 낮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낮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높아질 것입니다.

 

12 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노라

 

본문은 식사와 관련된 당시의 가치관을 반영합니다. 첫째, 사람의 명예는 그 사람이 상대하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됐습니다. 식사에 초대에 응한 사람이 높은 신분이면 초대자의 명예도 높아졌습니다.

둘째, 호의를 받은 자는 반드시 갚아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됩니다. 이런 관계는 상호성의 개념을 반영합니다. 식사에 초대받으면 다음 식사에 초대자를 초청해야 합니다. 이런 관례를 잘 아는 예수님은 초대자에게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자 이웃을 초대하지 않도록 합니다(12).

친구나 가족이나 친척은 초대에 보답으로 초대자를 초대할 것입니다. 부자 이웃은 자신의 명예를 위하여 다시 초대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13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예수님은 당신이 잔치를 마련할 때 가난한 자들과 몸이 불편한 자들과 다리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초대하라고 가르치십니다(13).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고 손해를 끼칠 사람들을 초대하라는 뜻입니다. 소득과 자산과 사회적 지위를 고려할 때 이들은 답례를 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14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

 

당시 사회적 약자를 초대하면 그런 사람과 가깝게 지낸다는 이유로 초대자의 명예가 손상되었습니다. 그들은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초대자는 경제적인 소실을 입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사회적 약자를 초대하는 사람이 복되다고 평가하십니다. 그들이 호의를 갚을 수 없지만 의인들이 부활할 때 호의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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