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42)
성경: 누가복음 12:13~21 / 제목: 생명의 가치와 소유의 관계
맥체인 성경 읽기(2월 25일): 가정(출애굽기 8장, 누가복음 11장) 개인(욥기 25, 26장, 고린도전서 12장) / 복있는 사람 성경 읽기: 신명기 19~22장

<탐심을 물리치라, 13~15절>
13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핍박과 배척에 의한 두려움의 주제는 돈의 주제로 이동합니다(13~21절). 예수님께서 무리를 가르치시는 중에 어떤 사람이 예수님에게 유산 문제 해결을 요청합니다(13절). 형제의 재산 분쟁은 아버지가 죽었다는 것을 내포합니다. 율법에 따르면 형은 유산의 3분의 2를, 동생은 3분의 1(신 21:17)을 받습니다. 동생이 여기에 불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동생이 형이 정당하게 재산을 분배하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 정당한 판결을 내려주길 바랐습니다. 형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는 동생이 분깃을 확보하려면 권위있는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했습니다. ‘나누게 하소서’는 문자적으로 ‘중재하다’입니다.
14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당시 랍비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그 사람은 예수님을 ‘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중재자 되기를 거부하면서 그가 중재를 요청한 동기를 탐심으로 규정합니다. 예수님께서 보실 때 이 사람은 탐심에 근거해 자신에게 유리한 중재를 요구하러 왔습니다.
15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그가 요구하는 재산은 부모의 것입니다. 탐심은 더 가지기 위해 싸움을 일으킵니다. 이런 문제는 당시의 랍비들이 맡아야 하는 일입니다. 탐심에 의한 형제의 분쟁을 중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셔야 합니다. 예수님은 대답을 통해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지, 예수님이 무엇을 해결하는 분인지 알리십니다.
예수님은 물질로 생명을 만족시키는 시도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합니다. 생명의 가치는 소유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탐심의 배후에는 불안이 존재하고, 불안은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소유해야 한다는 잘못된 확신을 심어줍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세상의 관점으로 물질에 대한 태도를 취하지 않도록 가르칩니다.
<한 부자 비유, 16~21절>
16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인간의 존재 가치를 알지 못한 채 탐심에 이끌려 살아가는 사람의 어리석음을 강조합니다(16~20절). 부자 농부는 풍성한 소출을 얻었습니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잉여 곡식이 넘쳤습니다.
17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그는 탐심이 발동했습니다. 그래서 곳간을 헐고 더 큰 곳간에 곡식과 물건을 저장할 것을 계획합니다.
18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부자는 왜 토지를 구입하지 않고 곳간을 만들려고 할까요? 잉여 농산물을 저장해서 적당한 시기에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의도였습니다. 그는 농민이 아닌 농업 경영인의 시각에서 계획을 세웁니다.
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그는 독을 하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곳간과 많은 소출은 그의 평안과 행복의 원천이었으며 미래를 안전하게 해줄 담보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자는 계속해서 ‘나’를 강조했습니다. ‘나의’, ‘내 곡식’, ‘내 곳간’, ‘내 물건’, ‘내 영혼’(17~19절)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그는 알지 못했습니다. 부자는 생명의 가치가 소유에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 할 생각에 빠져 있었습니다(20절).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영혼을 데려가시면 그가 세운 계획과 재산은 그와 관계없는 되고 말 것입니다. 부자는 지혜로운 계획을 세웠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어리석은 자라고 부르십니다.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하나님이 그의 생명을 거두실 때 어느 것 하나 ‘그의 것’은 없습니다. 생명의 가치는 자신을 위해서 소유를 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습니다. 생명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해 부요해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부요해지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는 것이 미래를 위한 최고의 준비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부를 사용하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해 부요하고 생명은 더욱 풍성해집니다(눅 12:33~34, 참조).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