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4)
성경: 누가복음 7장 36~50절 / 제목: 향유를 부은 여인
맥체인 성경 읽기(2월 4일): 가정(창세기 37장, 마가복음 7장) 개인(욥기 3장, 로마서 7장) / 복있는 사람 성경 읽기: 레위기 22~23장

<예수님을 비난하는 바리새인, 36~39절>
36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예수님께서 한 바리새인의 초청을 받아 그의 집에서 사람들과 식사하고 계셨습니다(36절). 바리새인은 그다지 좋은 의도로 초청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기 원해서 초대한 것이었습니다(39절, 참조).
37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이 바리새인의 집에 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한 여인이 찾아왔습니다(37절). 그녀는 동네에서 죄인으로 낙인찍힌 여인이었습니다(37절).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라고 말한 것을 보면, 그녀는 모든 동네 사람들이 인정하는 죄인이었음이 분명합니다.
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여인은 향유를 담은 옥합을 가져와 예수님 발 곁에 서서 울면서 눈물로 주님의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었습니다(38절). 참회의 눈물이며 오랫동안 기다렸던 메시아를 만난 감격의 눈물이었습니다.
‘옥합’은 대리석처럼 표면이 반짝이는 연석으로 만들었으며 이집트(애굽)에서 수입한 귀중품이었습니다. 주로 향수나 향유를 담아 두는 병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향유’는 감람과 식물에서 채집하는 고무수지로 향료의 원료였습니다. 이 향유를 옥합에 담은 것을 보아 상당히 고가품이었을 것입니다.
39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예수님을 초청한 바리새인은 속으로 만일 예수님이 선지자라면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죄인인 줄 알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39절). 그는 예수님을 ‘이 사람’이라고 합니다. 바리새인은 만약 예수님이 선지자라면 이 여인에 대해 알았을 것이고 알았다면 향유를 붓도록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리새인은 여인이 왜 예수님께 향유를 부었는지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만 그는 그 여인이 죄인아라는 사실만 문제 삼았습니다.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제대로 대접하지 못하면서 죄인인 여자가 가까이 하는 것을 판단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온전히 주님으로 잘 섬기고 있습니까?
<죄를 사함 받은 여인, 40~50절>
4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그가 이르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바리새인의 생각을 아신 예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40절). “네게 이를 말이 있다.” 바리새인은 “선생님 말씀하소서.”라고 했습니다.
바리새인이 그렇게 말했으나, 진정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받들 생각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오늘 나는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고 있습니까? 주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순종할 마음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까?
41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두 사람의 빚을 탕감해 주었는데,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다른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탕감해 주었습니다(41절). 금액이 열 배나 차이가 납니다. 데나리온은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습니다. 오백 데나리온은 매우 큰 금액입니다. 오십 데나리온은 두 달치 월급에 해당합니다.
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당시 이 정도 금액이면 돈을 회수하겠다며 채권자가 채무자들을 노예로 팔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채권자는 두 사람의 빚을 모두 탕감해 주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에게 이 두 사람 중 누가 빚을 탕감해 준 이를 더 사랑하겠냐고 물으셨습니다(42절).
43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이르시되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바리새인의 생각에는 더 많이 탕감 받은 자, 곧 오백 데나리온을 탕감받은 사람이 더 사랑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내 생각에는’은 마지못해 하는 답입니다. 그는 자기가 이 대답을 통해 함정에 빠질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주저하며 마지못해 대답하는 바리새인의 말이 옳다고 하셨습니다(43절).
바리새인은 예수님의 질문에 대해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 동네에서 잘 알려진 죄인 여자 하나가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다는 내용을 듣고서도, 바리새인은 자신의 죄가 있는지 생각해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리새인은 죄를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자기의 집에 오셨지만, 그 분을 통한 죄사함을 요청하지도 않았습니다.
우리의 죄가 다 용서 받았습니까? 우리는 바리새인의 태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여인의 자세를 가지고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44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대답을 바탕으로 여인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43절). 바리새인은 예수님을 초대해 놓고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대부분 샌들을 신고 다녔기 때문에 손님이 집에 들어오면 발 씻을 물을 내주든지, 혹은 귀한 손님이 오면 종을 시켜 손님의 발을 씻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은 예수님께 발 씻을 물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주님의 발을 눈물로 적시고 머리털로 닦았습니다(44절).
45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여인은 예수님이 들어오실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주님의 발에 입을 맞추었습니다(45절).
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바리새인은 예수님의 머리에 그 흔한 감람유도 붓지 않았지만, 여인은 주님의 머리에 붓는 것은 감히 엄두를 못 내고 발에 향유를 부었습니다(46절).
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예수님은 이 일로 인해 여인의 많은 죄가 용서되었다고 하셨습니다(47절). 예수님은 하나님께 더 많은 죄를 용서 받은 이 여인이 바리새인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고 하십니다(47절).
48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예수님은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의 발을 붙잡고 있는 여인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선포하셨습니다(48절).
49 함께 앉아 있는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함께 앉아 식사하던 자들이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속으로 “이 사람이 도대체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라며 분개했습니다(49절).
50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그러나 예수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라고 복을 빌며 그녀를 보내셨습니다(50절).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