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5)
성경: 누가복음 1장 57~80절 / 제목: 요한의 출생
맥체인 성경 읽기(1월 13일): 가정(창세기 14장, 마태복음 13장) 개인(느헤미야 3장, 사도행전 13장) / 복있는 사람 성경 읽기: 창 44~47장

<요한의 할례, 57~66절>
누가복음 1장 57~66절은 세례 요한의 출생에 대해서 기록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어릴 때부터 주의 손(하나님의 능력, 민 11:23)이 함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57 엘리사벳이 해산할 기한이 차서 아들을 낳으니
58 이웃과 친족이 주께서 그를 크게 긍휼히 여기심을 듣고 함께 즐거워하더라
59 팔 일이 되매 아이를 할례하러 와서 그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 하고자 하더니
엘리사벳은 아들을 낳은 후 할례를 행할 때 아들의 이름을 지었습니다(59절). 구약성경에 의하면 아이의 이름은 대개 출생 때 지었는데, 후기 유대교에서는 출생 후 제8일에 할례를 행하면서 짓게 되었습니다.
60 그 어머니가 대답하여 이르되 아니라 요한이라 할 것이라 하매
엘리사벳이 아들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으려고 했습니다(60절).
61 그들이 이르되 네 친족 중에 이 이름으로 이름한 이가 없다 하고
그러자 친족들과 이웃들은 “친족 중에 이 이름으로 이름한 이가 없다”(61절)라고 말하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61절). 이러한 문제 제기는 유대인들의 관습과 관련됩니다. 아들의 이름은 대개 아버지 또는 할아버지를 따라 지었습니다.
62 그의 아버지께 몸짓하여 무엇으로 이름을 지으려 하는가 물으니
아이의 아버지 사가랴는 듣지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상태에 있었으므로, 사람들은 말이 아니라 몸짓하여(62절) 사가랴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63 그가 서판을 달라 하여 그 이름을 요한이라 쓰매 다 놀랍게 여기더라
사가랴는 말이 아니라 글로 대답했습니다. 사가랴는 놀랍게도 엘리사벳과 동일하게 ‘요한’이라는 이름을 선택합니다. 히브리어로 ‘요한’은 ‘여호와는 은혜롭다(자비롭다)’라는 뜻입니다.
64 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
사가랴가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64절). 전에 사가랴는 주의 사자의 말을 믿지 않았고, 요한이 태어날 때까지 말을 못 하게 되었다가 이제 말하게 되었습니다.
65 그 근처에 사는 자가 다 두려워하고 이 모든 말이 온 유대 산골에 두루 퍼지매
66 듣는 사람이 다 이 말을 마음에 두며 이르되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까 하니 이는 주의 손이 그와 함께 하심이러라
이것을 듣는 사람들이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까”(66절)라고 말했습니다. 요한은 특별한 아이였습니다. 출생 때부터 특별했습니다. 사람들은 주의 손이 요한과 함께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의 손이 요한과 함께했다”(66절)라고 기록합니다. ‘여호와의 손’은, ‘여호와의 능력’을 가리킵니다.
<사가랴의 예언, 67~80절>
누가복음 1장 67~80절은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의 예언을 소개합니다.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는 이스라엘의 속량을 기대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죄 사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돋는 해(메시아)가 임함으로 성취될 것입니다.
67 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하여 이르되
68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사가랴는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68절)라는 말로 예언을 시작합니다. 사가랴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돌보셨다고 예언합니다(68절). ‘돌보사’의 원형은 ‘에삐스껩또마이’인데, 누가복음 7장 16절에서도 이 단어가 나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죽은 자를 살린 것을 묘사할 때 사용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 돌보셨다는 단어는, ‘(고난당하는 자를) 긍휼히 여겨 도와주다’라는 뜻입니다. 누가복음 1장 68절의 ‘그 백성을 돌보사’는, 고난받는 하나님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방문을 가리킵니다.
또 사가랴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속량하신다고 말합니다(68절). ‘속량하다’라는 말은, 레위기 25장 29절에서 나온 말로, 가옥을 팔았다가 다시 구입하여 회복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레위기 25장 48절에서 이 단어(속량)는 종으로 팔린 자를 값을 치르고 풀어주는 것을 뜻합니다. 누가복음 1장 68절은 하나님의 백성의 속량에 적용되므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유와 주권을 회복시키는 것을 가리킵니다.
69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사가랴는 하나님께서 구원의 뿔을 일으키셨다(69절)고 합니다. 뿔은 힘, 특히 군사력의 상징입니다(신 33:17). ‘구원의 뿔이 다윗의 집에 일으켜졌다’라는 것은, 세례 요한을 통해서가 아니라 마리아를 통해서 오시는 메시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70 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이 구절은, 레위기 26장 40~45절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여기서 ‘거룩한 선지자’는 모세를 가리킵니다. “예로부터”는, ‘처음부터’라는 뜻이기보다는 ‘항상’이라는 뜻입니다.
71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
이어서 구약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이어집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그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신다는 내용입니다(71절).
72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73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
74 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75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
76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사가랴는 출생한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예언합니다(76절). 그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입니다. 사가랴는 아이의 정체를 하나님의 선지자로 이해했습니다. 이 선지자는 “주 앞에서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할 것”입니다(76절). 여기서 ‘주’는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이 구절이 이사야 40장 3절을 연상시킵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사 40:3)
77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사가랴는 세례 요한의 사역을 예언하며 그가 “주의 백성에게 그 죄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77절). 세례 요한이 길을 예비하기 위해 할 사역은 죄 용서를 통해 구원의 지식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는 것입니다.
구원은 여호와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길을 선포할 뿐입니다.
78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사가랴는 이어서 예언하기를 ‘우리 하나님의 애타는 자비의 마음으로 위로부터 새벽이 우리에게 찾아올 것이다’(78절, 다른 번역)라고 합니다.
79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사가랴는 메시아가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임한다고 합니다(79절).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는, 포로된 이스라엘의 상태를 표현합니다.
80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사가랴의 예언이 소개된 후에 세례 요한의 어린 시절이 간단하게 소개됩니다(80절. 아이는 사역을 시작하기 위해 등장하기까지 “빈 들에” 있었습니다. 이사야 40장 3절에 의하면 여호와의 길은 광야에서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길을 준비하는 사명을 감당하려는 사람은 광야로 나가야 했습니다.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