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18)
성경: 사무엘하 11장 1~13절 / 제목: 다윗의 범죄
맥체인 성경 읽기(9월 21일): 가정(사무엘하 17장, 고린도후서 10장) 개인(에스겔 24장, 시편 72편) / 날샘 성경 읽기: 미가 1~4장
다윗은 충성스러운 신하의 아내 밧세바를 손에 넣기 위해서 왕권을 남용하고 사건을 조작하여 결국 그 신하인 우리야를 죽게 합니다. 다윗은 왕의 권력을 이용하여 남의 아내와 생명을 빼앗았습니다. 다윗의 범죄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권력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남용하여 큰 죄를 범한 것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왕은 여호와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을 잊어버린 데서 범죄자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남은 다윗, 1절>
1 그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에게 있는 그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
사무엘하 10장의 사건이 일어난 다음 해에 암몬 자손을 멸하려고 군대를 보냈고, 그때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다윗은 신하들이 목숨을 걸고 전쟁을 하고 있을 때, 자신은 왕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다윗이 왕으로서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다면, 이런 죄에서 벗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을 갖게 합니다.
<밧세바를 범한 다윗, 2~4절>
2 저녁 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다윗은 왕궁의 옥상에 잠을 잤고 또 거기서 거닐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곳은 높은 곳이어서 이웃집이 훤히 보였습니다.
3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
‘밧세바’는 ‘세바의 딸’ 혹은 ‘맹세의 딸’입니다. 혹은 ‘제칠 일에 태여난 딸’이라는 의미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야의 아내’라는 표현은 족보(마 1:6)에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헷 사람 우리야는 삼십 인의 용사(삼하 23:39)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야는 헷 족속 무리를 거느린 예루살렘의 귀족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야는 야훼의 이름을 포함한 이름으로서(“여호와는 나의 빛”) 그가 이스라엘의 신앙을 받아들였음을 보여줍니다.
4 다윗이 전령을 보내어 그 여자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고 그 여자가 그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그 여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합니다. 이는 다윗이 6, 7, 10계명을 어기는 결과를 초래합니다(출 20:13~14, 17). 다윗과 밧세바는 불륜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우리야를 부른 다윗 5~13절>
5 그 여인이 임신하매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임신하였나이다 하니라
밧세바의 임신은 다윗이 행한 큰 죄였습니다. 밧세바는 자신의 임신을 다윗에게 알렸습니다. 율법은 다윗과 밧세바 모두가 사형에 해당된다고 말씀합니다(레 20:10; 신 22:22; 민 5:11~31).
6 다윗이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하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로 보내니
다윗이 우리야를 예루살렘으로 소환합니다.
7 우리아가 다윗에게 이르매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싸움이 어떠했는지를 묻고
다윗이 암몬과의 전투 상황을 직접 전해 듣고 싶다는 이유를 말하지만, 사실은 우리야를 속여 밧세바가 잉태한 아이가 그의 아이인 것처럼 꾸미기 위한 것입니다.
8 그가 또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음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발을 씻으라’는 말은 오랜 여행 후에 취하는 휴식을 가리키는 완곡어법입니다. 다윗은 자기의 죄를 숨기려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9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고 왕궁 문에서 그의 주의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잔지라
여호와의 전쟁과 관련된 정결 유지법에 따르면, 다윗의 말처럼 하면 거룩힌 진을 더럽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신 23:9~14). 만약 우리야가 그렇게 하면 그는 여호와의 거룩한 현존(11절, 언약궤)이 머무는 진으로 즉각 되돌아갈 수 없게 될 것입니다.
10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아뢰되 우리아가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나이다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가 길 갔다가 돌아온 것이 아니냐 어찌하여 네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야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야전군처럼 숙영지에서 잠을 자려고 했습니다. 다윗은 우리야를 내려 보내려고 했고, 우리야는 어떤 일이 있어도 ‘내려 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11 우리아가 다윗에게 아뢰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하니라
우리아가 한 말은, 언약궤가 예루살렘에 있지 않고 군대와 함께 전장에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말입니다. 이는 다윗이 유유자적하게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군대와 함께 전쟁터에 계셨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윗의 범죄의 심각성을 더욱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야는 자신의 임무에 대하여 충성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군대가 전쟁터에 있는 동안 죄를 범한 다윗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은 다윗이 우리야처럼 충성스러워야만 했던 것입니다.
12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오늘도 여기 있으라 내일은 내가 너를 보내리라 우리아가 그 날에 예루살렘에 머무니라 이튿날
13 다윗이 그를 불러서 그로 그 앞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게 하니 저녁 때에 그가 나가서 그의 주의 부하들과 더불어 침상에 눕고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니라
다윗은 자기 죄를 은폐하기 위해 우리야의 생명을 빼앗습니다.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다윗이 이방인 우리야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