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26)
12월 12일
성경: 요한계시록 18장 1~8절 / 제목: 바벨론의 패망
맥체인 성경읽기: 가정(역대하 13장, 요한계시록 3장) 개인(학개 1장, 요한복음 2장)
복있는 사람 성경읽기: 스바냐 1~3장

바벨론이 황폐해 질 것에 대한 선언은 두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첫째로, 요한계시록 8장 1~3절에서는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고 그의 영광이 땅을 환하게 비춥니다. 그는 큰 권세를 가지고 로마가 망했다고 선언합니다.
요한계시록 8장 4~8절에서는 하늘에서 나는 또 다른 음성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그 성에서 빠져나오라고 외칩니다. 왜냐하면 이제 그 성에는 그가 다른 이들에게 가했던 고통의 갑절이나 되는 고통이 임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도시 앞에 남아 있는 것은 죽음과 슬픔, 그리고 재앙밖에는 없습니다. 한때 자부심이 넘치던 군주가 이제는 몰락해 버렸습니다.
<무너졌도다, 1~3절>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계 18:1)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로마의 운명에 대해 선언합니다. 이 사자(使者)는 ‘다른 천사’입니다. 이 천사는 하나님의 존전에서 나오는데, 큰 권세를 받았고 또 하나님의 광채와 영광을 반영합니다. 이 예언을 읽는 자들에게 바벨론의 멸망은 완전히 불가능하게 들립니다. 요한은 하나님이 다섯째 인에서 등장하는 순교자들의 부르짖음에 응답하고 계신 것을 말씀합니다.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계 18:2)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디 다 부서져 땅에 떨어졌도다!” 이 천사의 힘찬 함성으로 큰 성 바벨론이 무너졌다고 외칩니다. 바벨론은 항상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반대하는 존재의 상징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한때 뽐내던 바벨론의 도시는 완전히 황폐해질 것입니다. 그곳은 악한 영과 모든 부정한 짐승들이 모이는 곳이 될 것입니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계 18:3)
로마의 멸망에 대한 이유를 제공합니다. 다시 한번 이것이 세 쌍으로 제시되는데, 로마의 음행에 취한 만국으로부터 시작해서, 그와 음행을 저지른 땅의 왕들, 그리고 사치품에 대한 로마의 탐욕을 통해 부하게 된 상인들에게로 발전됩니다.
로마가 멸망한 이유는 그가 만국에게 자신의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했기 때문입니다. 음행은 구약에서 하나님으로부터의 변절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 짐승을 숭배하는 것이 바로 이 음행의 전형이 될 것입니다. 땅의 상인들은 로마와 더불어 맺은 경제적인 동맹 관계를 통해 이윤을 얻어 왔습니다. 그들은 로마의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했습니다. 로마의 과도한 사치가 땅의 상인들을 부유하게 만든 실제적인 힘이라고 이야기됩니다.
<내 백성이 거기서 나와, 4~5절>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 18:4)
요한은 하늘에서 나는 또 다른 음성을 듣는데, 이 음성은 먼저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말하며(4~5절), 그 후에 자신의 진노를 행하는 자들에게 말합니다(6절 이하). 이 음성은 아마도 하나님의 편에서 말하는 천사의 목소리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멸망할 성에서 나오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이전 시대의 선지자들도 비슷한 경고를 했었습니다(렘 52:11, 참조). 요한계시록 18장 4절에 등장하는 소집 명령은 멸망할 성으로부터 도망할 것을 제안하지만, 이것은 믿는 자들의 마지막 세대를 향해 “허용의 시장으로부터 영적으로 철수 할 것”을 요구합니다.
핍박받은 교회가 항상 직면해 왔던 유혹은 세속주의와 타협하여 적대적인 환경에서 겪는 삶의 긴장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분리되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것이며, 때로 그것이 육체적인 것을 말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항상 이념적인 것입니다.
이 성에서 분리되어야 할 두 가지 이유가 제시됩니다. 즉 그의 죄에 참여하지 않기 위해서이며, 또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계 18:5)
재앙이 곧 그 성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죄가 너무 많이 쌓여 하늘에까지 미칠 정도가 되었으며 하나님이 그것을 잊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의 죄악을 기억하시고 그에게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시게 하실 것입니다.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6~8절>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가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계 18:6)
하늘에서 난 음성이 계속해서 말하지만, 이제는 거룩한 보응을 수행하는 불특정한 대리인에게 말합니다. 심판이 행한 대로 보응하는 것에 근거해 표현되는데, 여기서도 또 다른 세 개의 쌍이 사용됩니다.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되돌려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며, 또 그의 잔도 갑절이나 섞어서 줄 것입니다.
바벨론은 선지자들과 성도들의 피를 흘려 왔고(24절) 이제 곧 곧 그의 잔인함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거룩한 복수가 아니라 정의로운 보응에 있습니다.
“[그에게] 갑절에 갑절을 더하라”가 “온전한 보응에 대한 관습적인 표현”이지만, 바벨론의 사상에 상응하는 처벌이 요구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바벨론이 만국으로 하여금 그의 음행의 진노의 잔을 마시게 한 바로 그 잔으로(계 14:8) 그는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셔야 합니다.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계 18:7)
심판에 대한 두 번째 명령과 함께(7a절) 이 보응이 새로운 전환을 맞이합니다. 로마는 스스로 선택한 자기 영광과 사치스런 생활 방식에 정확히 상응하는 끔찍한 일을 겪게 될 것입니다. 마치 “교만하여 늘인 목, 정을 통하는 눈으로 다니는” 시온의 딸들처럼, 여호와가 음녀 바벨론 또한 칠 것입니다. 바벨론의 낮아짐은 고통과 비탄을 포함하게 될 것입니다.
하늘에서 난 음성이 이제 이런 심판을 받게 되는 이유를 제시해 줍니다. 로마는 교만한 자부심을 가지고, 스스로 개인적인 상실이나 슬픔을 당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세계의 여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벨론은 마음속에 말하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라.”(계 18:8)
로마의 교만한 자기 확신 때문에, 재앙들이 갑자기 그에게 닥칠 것이며, 로마는 거룩한 심판의 불에 의해 완전히 살라지게 될 것입니다. 순교자의 피에 취한 로마 또한 그와 비슷한 재앙을 갑자기 만나게 될 것입니다. 로마에 임할 세 재앙은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입니다. 불에 의한 심판은 보편적인 성경의 개념입니다. 여호와는 바벨론이 “불탄 산”이 될 것이며, 그의 거처와, 나루와 높은 문들이 불에 탈 것입니다(렘 51장).
요한 시대의 교회들이 정부로부터의 반대와 압제를 당하기 쉬운 상태에 있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심판의 확실성은 큰 소망을 가져올 것입니다.
<김일국 목사(늘푸른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