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있는 사람 / 잠언(6)
9월 7일
성경: 잠언 17장 12~28절 / 제목: 미련한 자에 대한 잠언
맥체인 성경읽기: 가정(사무엘하 1장, 고린도전서 12장) 개인(에스겔 10장, 시편 49편) 복있는사람 성경읽기: 전도서 4~6장

<미련한 자의 행동, 12~18절>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일을 행하는 미련한 자를 만나지 말 것이니라.”(잠 17:12) 미련한 자를 만났을 때의 위험은 ‘새끼를 빼앗긴 암곰’과 비교됩니다. 그 곰을 만났을 때의 위험은 생명을 담보로 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미련한 자를 만나게 되었을 때 마찬가지로 위험합니다.
“누구든지 악으로 선을 갚으면 악이 그 집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17:13) 타인의 선한 말이나 선한 행동을 거꾸로 악한 말과 악한 행동으로 반응하는 것은 더욱 더 위험합니다. 배은망덕의 죄는 더욱 큽니다. 이런 자에게 닥칠 재난은 ‘악/재앙이 결코 그 집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다투는 시작은 둑에서 물이 새는 것 같은즉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시비를 그칠 것이니라.”(잠 17:14) 댐에 구멍이 나서 물이 새기 시작한 것을 모른 채 그냥 둔다면, 결국에는 댐 전체가 무너져 물난리를 겪게 됩니다. 큰 싸움의 시작은 작은 싸움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작은 다툼 자체를 그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스스로를 절제하고 인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악인을 의롭다 하고 의인을 악하다 하는 이 두 사람은 다 여호와께 미움을 받느니라.”(잠 17:15) 재판의 판결은 정의를 찾는 과정의 결과입니다. 정의는 악한 사람을 악하다고, 의로운 사람을 의롭다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이 잠언에서는 그것을 거꾸로 뒤집은 그릇된 재판입니다. 이것은 재판관이나 지도자의 욕심에 들어간 결과입니다. 이러한 재판은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십니다. 이런 재판은 여호와 앞에서 큰 죄가 됩니다.
“미련한 자는 무지하거늘 손에 값을 가지고 지혜를 사려 함은 어찜인고.”(잠 17:16) 미련한 자는 워낙에 무지하여서, 지혜를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는 물건으로 오해합니다. 지혜란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체득되는 것이지, 한꺼번에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잠 17:17) 이상적인 친구 관계는 사랑이 끊이지 않은 관계입니다. 또 핏줄로 연결된 형제 사이에 가장 이상적인 관계는 역경의 때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지혜 없는 자는 남의 손을 잡고 그의 이웃 앞에서 보증이 되느니라.”(잠 17:18) 가까운 사람 사이에 다툼이 발생할 가장 위험한 요소는 돈입니다. 지혜 없는 자는 돈의 유용함과 위험함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그리하여 친구를 위하여 빚보증 서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돈도 잃고 친구도 잃게 됩니다.
<다툼과 거짓을 버려야 한다, 19~28절>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죄과를 좋아하는 자요 자기 문을 높이는 자는 파괴를 구하는 자니라.”(잠 17:19) 직역하면 “죄악을 사랑하는 자는 다툼을 사랑하며, 그의 대문을 높이는 자는 파멸을 추구한다”입니다.
다툼을 좋아하는 사람은 스스로 자기 집 문을 높이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에서 담을 쌓는 것은, 결국 파멸의 길을 걷게 됩니다.
“마음이 굽은 자는 복을 얻지 못하고 혀가 패역한 자는 재앙에 빠지느니라.”(잠 17:20) 마음과 혀에 대한 경고입니다.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은 반역에만 힘씁니다. 혀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은 혀도 비뚤어져 재앙을 면할 수 없습니다.
“미련한 자를 낳는 자는 근심을 당하나니 미련한 자의 아비는 낙이 없느니라.”(잠 17:21) 자식이 미련하면, 부모는 마음의 근심으로 인하여 얼굴에 웃음을 잃어버립니다. 삶 자체에 낙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잠 17:22) 즐거운 마음을 가지게 되면 치료 효과가 증가하지만, 걱정이 있는 마음은 뼈까지 마르게 할 정도의 질병이 됩니다.
“악인은 사람의 품에서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느니라.”(잠 17:23) 뇌물은 정의를 왜곡시켜 불공정한 재판을 가져옵니다.
“지혜는 명철한 자 앞에 있거늘 미련한 자는 눈을 땅 끝에 두느니라.”(잠 17:24) 명철한 자는 지혜를 얻을 수 있지만, 미련한 자는 지혜에 관한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미련한 자는 지혜 자체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미련한 자는 평생을 함께 하면서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지혜보다는, 당장 눈앞에 있는 이익과 쾌락에 눈이 멀어 거기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근심이 되고 그 어미의 고통이 되느니라.”(잠 17:25) 미련한 자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에게 걱정거리와 고통이 됩니다. 미련한 자녀를 둔 부모의 재산이나 명예는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의 지혜를 위해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의인을 벌하는 것과 귀인을 정직하다고 때리는 것은 선하지 못하니라.”(잠 17:26) 이것은 재판에서 정의가 왜곡된 경우에 대한 경고입니다.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잠 17:27) 말에 대한 잠언입니다. 말이 많은 자를 미련한 자로, 말을 아끼는 자를 지혜로운 자로 평가합니다. 성격이 급하거나 분노를 자주 일으키는 자는 미련한 자로, 마음을 잘 다스리는 냉철한 자를 지혜자로 평가합니다. 말을 아끼고, 냉철한 성품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잠 17:28) 말의 절제는 미련한 자를 슬기로운 자로 보일 수 있게 하는 방법입니다.
<김일국 목사(김해 늘푸른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