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또한 예배학을 아무리 연구해도 완성에 이르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하면서도 다 이해하기 어려운 예배학을 쉽게 쓴 책 두 권을 소개한다. 문화랑 교수의 ≪예배학 지도 그리기≫와 이성호 교수의 ≪예배를 알면 교회가 보인다≫이다.
예배학 지도 그리기 (문화랑 지음, 이레서원, 2020년)

어니스트 바이런 앤더슨은 “우리가 예배를 지키면 그 예배가 우리를 지킨다”라고 말했다. 참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바른 예배를 드려야 한다. 문화랑 교수는 예배학이 모든 신학의 분야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예배학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도 있고 모든 신학적인 부분이 예배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예배학의 범위가 그만큼 넓다는 것을 뜻한다. 예배의 요소와 예배의 순서 또한 매우 중요하다.
예배의 신학적 이해
예배의 정의
예배를 나타내는 독일어 “Gottesdienst”에는 “하나님의 섬김/봉사”와 “사람의 섬김/봉사”라는 두 가지의 의미가 들어 있다. 예배란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섬겨 주셨기에 그 은혜에 감사하고 감격하여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을 경배하는 것으로, 한 방향이 아니라 양방향의 속성을 지닌다.
예배는 사람의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행동에서 시작된다. 예배의 토대와 우선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행동과 임재”에 놓여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계시에 근거를 둔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서 교제한다. 언약의 두 당사자인 하나님과 사람이 예배 중에 만남으로써 그 약속이 새로워진다. 예배에 대해 정의를 내리자면, “예배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아오시고,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 함께 만나서 교제하는 것”이다.
예배는 교회 성장의 도구가 아니다
미르바 던은 “교회에서 예배와 관련하여 일어나는 많은 문제는 예배와 복음 전도를 혼동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예배와 전도를 혼동할 때, 예배가 예배의 중심인 하나님에게서 멀어진다. 미르바 던은 예배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복음 전도는 불신자를 위한 것이라는 논지를 전개하면서 예배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대교회는 불신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한 것이 아니라, 교회 됨을 드러냄으로써 신자의 수를 늘렸다.
예배를 어떻게 기획할 것인가?
담임 목사는 토요일 저녁까지 완성되지 않은 설교 원고와 씨름할 때가 있다. 이때 교회 음악 담당자와 반주자는 목사님이 설교 전후에 어떤 찬양을 할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어떤 목회자는 오직 설교에만 집중하겠다고 하면서 예배의 다른 순서들을 부교역자나 평신도 찬양 인도자에게 일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매우 무책임한 것이다.
예배 기획의 예시
짐 삼라(Jim Samra) 목사가 시무하는 갈보리 교회는 이렇게 하고 있다. 교회의 예배 기획팀인 담임 목사, 부목사들, 찬양 인도자, 지휘자, 무대 담당자, 음향 엔지니어는 월요일 오전 11시에 모여 회의를 한다. 어제 주일 예배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주일 예배 후 이메일로 나눈 상태가 될 것이다.
예배 기획의 구성을 위한 조언
교회 규모에 따라 예배 기획팀 구성과 규모가 달라진다. 대형 교회에서는 여러 개의 예배 기획팀을 두기도 한다. 소형 교회는 기획팀이 필요하다.
일 년간의 예배 기획
1. 교회력을 활용하라
교회력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장로교인이 많다. 로버트 웨버는 많은 개신교인이 교회력을 로마 가톨릭의 잔재로 받아들여서, 교회력을 지킬 때 누릴 수 있는 유익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회력이 무엇인가? 장로교 신학자 호레이스 알렌은 교회력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죽음, 부활, 그리고 다시 오심 안에서 완성된 우리 구원의 역사의 리허설”이라고 말했다. 교회력은 매년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며 자신을 돌아본다는 차원에서 개인의 신앙을 굳게 하는 역할을 한다.
성경적인 절기를 지킬 때 우리는 삼위 하나님의 은혜를 생생히 기억할 수 있고, 또한 그 리듬 속에서 신앙생활을 해 나갈 수 있다. 예배학자 게일 람쇼는 “우리가 절기를 지키면, 그 절기가 우리를 지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2. 설교 시리즈를 활용하라
연속 설교를 미리 설정해 놓으면, 그 설교의 주제에 맞게 예배의 흐름을 통일성 있게 구성할 수 있다.
3. 분기별로 세부계획을 세우라
일 년 계획을 세웠다면 이제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세부 계획을 세우고 각 팀별로 일을 분배해야 한다.
4. 교회의 찬송을 점검하라
예배 기획팀과 예배를 지도하는 예배 위원회는 교회에서 즐겨 부르는 찬송가들을 분류하여 신학적으로 건전한지, 예배의 내용에 적합한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기획팀은 예배 때 성도 개인의 내면과 감정 토로,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추어진 찬양만 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배의 기획 과정
칼빈 신학교 교수였던 하워드 반더웰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했다.
1. 먼저 담임 목사가 그 주 예배의 성경 본문과 봉독에 대한 정보를 예배 기획팀에 전달한다.
2. 기획팀은 해당 주간 예배의 전반적 주제를 확인한다.
3. 기획팀과 담임 목사가 모여 예배 요소들, 예를 들면 찬송, 다양한 형태의 기도, 특별 순서에 대한 의견들을 주고 받는다.
4. 다른 특별한 순서들을 고려한다.
5. 예배 요소들을 최종화한다.
6. 예배 요소들을 적절히 배열한다.
주일 예배 기획은 그 주간의 월요일이 아니라 그 전주 목요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예배 인도의 자세와 기술
예배 인도란 단순히 설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예배를 말씀, 기도, 성례, 찬송 등이 포함된 종합 예술이라고 했을 때, 인도자는 말씀 선포를 뛰어넘어 예배 전체의 흐름과 분위기를 주도하는 감독도 같다.
첫째, 예배 인도자는 예배 전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
둘째, 계획 중인 예배를 집에서, 사무실에서, 혹은 예배당에서 사전에 전체적으로 진행해 보라.
셋째, 공중 기도를 준비하라.
넷째, 예배의 한 요소와 요소 사이를 기계적으로 연결하지 말고 적절한 설명을 덧붙여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전환하라.
다섯째, 성경 낭독을 연습하라.
여섯 번째, 교회에 처음 온 사람들을 배려해야 한다.
일곱 번째, 복장을 단정하게 갖추어야 한다.
여덟 번째, 예배 전에 음향 시설을 점검해야 한다.
아홉 번째, 참석자들과 미리 의논하라.
열 번째, 성도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아야 한다.
열한 번째, 예배 요소 중에 어떻게 움직일지를 계획하라.
세대 통합 예배
문화랑 교수는 ‘세대 통합 예배’를 제안했다. 존 웨스터호프는 “삼 사대가 함께하는 예배를 통해 신앙이 자연스럽게 후손들에게 전수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일학교가 어린이 전도와 양육, 교회 성장에 기여했지만 그들만의 예배에 머물게 됐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공예배를 경험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지적, 문화적 취향에 적합한 인스턴트 메시지만 들어 온 젊은 세대들은 성경을 읽고 듣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
교회가 세대 통합 예배의 시행을 주저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아이들의 인지 능력과 논리, 그리고 언어 능력이 성인들의 설교를 듣고 이해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마이클 폴라니는 “우리는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른을 만족시킬 만한 논리적 설명을 할 수 없다고 해서 아이들이 배우지 못한다거나 지식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아이들은 참여를 통해서 배운다. 아이들에게는 종교적 잠재력이 있으며, 참여함으로써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둘째, 아이들이 때때로 떠들며 울고 하는 것들이 예배의 경건한 분위를 해친다는 걱정도 큰 이유다. 그러나 고요함 자체가 참된 경건은 아닐 수도 있다.
셋째, 아이들이 예배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어른 위주의 생각이다. 하워드 반더웰은 “예배에서 모든 세대가 동등하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주저하지 말고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지헤를 모아야 한다.
세대 통합 예배의 장점이 있다. 첫째,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하나님의 모든 언약의 백성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가시적으로 교회의 한 몸 됨을 나타낼 수 있다.
둘째, 존 웨스터호프가 지적했듯이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예배는 한 세대의 신앙을 다음 세대로 자연스럽게 이어 줄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셋째, 교회의 교육적 사명을 깨달을 수 있다.
넷째, 세대 통합 예배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유익을 준다.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예배를 보며 배우고 어른들 역시 어린이들의 신앙의 모습에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다.
세대 통합 예배의 기획
먼저 각 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어린이, 젊은이, 노인에 이르는 다양한 사람들이 예배 기획팀에 포함되어야 한다.
둘째, 어린이 찬양대를 잘 활용하여 성인 찬양을 이끌 수 있다.
셋째, 어린이들을 위한 주보를 준비하라. 미국의 많은 교회에서는 어린이 주보와 활자가 큰 주보를 같이 만들어서 비치해 둔다.
넷째, 진정한 세대 통합이 이루어지려면 교인들에게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예배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가르치고 강조해야 한다.
다섯째, 세대 통합 예배는 가정 예배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서 신자들의 영적 생활에 큰 유익을 줄 수 있다.
예배를 알면 교회가 보인다 (이성호 지음, 좋은 씨앗, 2020년)

이성호 교수는 예배의 기본 개념과 예배의 요소에 대해서 자세한 소개를 ≪예배를 알면 교회가 보인다≫(좋은씨앗, 2020년)에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성호 교수는 교회사 전공자로서 예배의 역사에 대한 자세하고 유익한 내용을 제공했다.
예배의 기본 개념과 원리
신약성경에서 예배를 뜻하는 대표적인 헬라어 프로스퀴네오는 ‘절하다’와 ‘예배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프로스퀴네오와 쌍벽을 이루는 헬라어 단어가 레이투르기아다.
누구에게 예배하는가? 삼위 하나님을 예배 대상으로 한정한다면, 예배 시간에 드리는 기도의 내용도 많이 바뀔 것이다.
누가 예배할 수 있는가?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따지지 않고 함께한 공동체를 이루어 예배를 드리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무엇을 위해 예배하는가? 예배 시간에 약속한 모든 복을 주신다. 예배 시간에 복을 얻기 위해 인간이 해야 할 일은 전혀 없다. 오히려 우리는 예배 시간에 은혜로 모든 복을 아무 공로 없이 감사와 찬양으로 그 복에 화답할 뿐이다.
하나님은 예배에서 무엇을 기대하실까? 예배 목적을 말할 때, 그 기준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되어야 한다. 삼위 하나님은 예배 가운데 세례받은 신자들 및 그들의 자녀들과 더불어 교제하기 원하신다. (예배는) 설교자와 청중이 서로 교제하는 것이고, 이 교제는 반드시 삼위 하나님과의 교제로 나아가야 한다.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가? 예배의 방식이나 형식과 관련하여 두 가지 극단을 피해야 한다. 하나는 예배 형식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배 형식을 아예 무시하는 것이다. 결국, 예배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이어야 하고, 그 방식은 성경에 규정되어 있다.
(한 걸음 더 들어가기: 세대 통합 예배) 어린이도 예배자다. 어린이와 어른이 따로 예배를 드린 지 꽤 시간이 흘렀다. 이것은 바람직하지도 보편적인 일도 아니다. 최근 교회 안에서 어린이 수가 급감하면서 세대 통합 예배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예배의 요소
성례 / “은혜 언약의 거룩한 표(sign)와 인(seal)”으로서 성례는 보이는 말씀이다. 성례는 설교와 더불어 신자들에게 실제로 은혜가 전달되는 외적 수단이다. 성례가 약화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 말씀에 무지하기 때문이다. 그다음으로는 신앙고백에 무지하므로 성례가 약화되었다.
세례 / 로마 가톨릭교회와 달리 개신교회는 세례와 성찬 두 가지만 성례로 받아들인다. 세례와 관련하여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이 유아세례다. 신자인 부모에게서 난 자녀를 어떻게 볼 것인지가 문제다. 신자인 부모에게서 났는데 자녀가 어린아이라고 해서 세례를 주지 않는다면, 그 아이는 본질상 불신자의 자녀와 다를 바 없다. (신자의 자녀는 언약 안에서 태어났다는 점에서 불신자의 자녀와 다르며, 이 다름을 세례를 통해 확증한다)
성찬 / 성찬도 은혜의 수단으로 예배의 중요한 요소다. 성찬식은 매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성찬을 통해 예배자가 가시적으로 확정된다는 사실은 예배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성찬은 예배가 단지 관람하거나 시청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 준다. 성찬은 예배의 본질이 코이노니아(교제)임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 주는 예배의 요소다. (또한) 매주 성찬을 시행할 경우 교회의 회원권이 강화된다. 이는 작은 교회를 튼튼히 할 수 있는 방편이 된다.
교회사를 통해 본 예배
초대교회의 예배 / 박해받던 시기에, 교회는 매우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교인을 받아들였다. 교인 한 명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면 교회 전체가 큰 위기에 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초대교회 예배는 독실한 신자들만 참석했다. 신실한 신자들만 모임 예배와 그렇지 못한 예배는 같을 수 없다.
세례는 주로 부활절에 시행되었다. 세례 교육은 3년 정도 진행되었고, 최종적으로 신앙을 공적으로 확인하고 세례를 베풀었다. 세례를 받은 신자는 진정한 의미에서 예배에 참여하게 된다. (초대교회는 매주 성찬식을 거행했다)
콘스탄티누스 이후 / 기독교 예배는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개종하면서 큰 변화를 겪었다. 황제가 예배를 드렸다. 박해 시절의 예배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참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예배 장소도 커졌다.
암브로시우스는 각 지역에서 부르는 찬송을 모아 찬송집을 편찬했다. 콘스탄티누스 이후로 예배가 본격적으로 제도화되었다. 313년 밀라노 칙령 이후 신자들은 자유롭게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일요일은 아예 휴일로 공포되었다. 이때 노예도 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었다. 교회와 제국이 하나가 되고 제국의 힘이 커질수록 예배당의 규모도 점점 더 커졌다. 테오도시우스 황제 때 기독교가 국교로 확정되었다.
동방교회의 예배 / 로마제국이 476년 게르만족에 의해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서로마제국이 무너진 후에도 동로마제국은 이후에도 천 년이나 유지되었다. 이후 서방교회와 동방교회가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1054년 두 교회는 서로 공식적으로 파문하면서 분리되었다.
동방교회의 예배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은 성상(icon) 논쟁이었다. 동방교회 예배당은 수많은 성화와 성상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런 성상들은 우상숭배를 조장할 위험이 있었다.
중세 서방교회 / 476년 서로마제국 멸망 이후에도 게르만족 지도자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기독교의 보호자가 되었다. 중세의 서방교회는 교황제 확립이라는 큰 특징으로 동방교회와 구별되었다. 로마 가톨릭교회의 예전이 유일한 예배 형태로 자리 잡았다. 로마 가톨릭교회 예배 인도자가 라틴어를 사용했다. 다양한 언어를 사용했던 신자들은 인도자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되었다. (이는 큰 문제였다)
중세 예배의 특징을 가시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고딕 성당이다. 문제는 신자들이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감상하는 자리에 있게 되었다. 웅장하고 화려한 예배당에서 드리는 중세 예배가 가장 큰 특징은 성례 중심이었다는 것이다. (가톨릭은 7 성례를 주장한다) 성찬이 예배의 중심이 되었지만, 설교는 거의 행해지지 않았다.
종교개혁과 예배 / 종교개혁은 예배를 개혁했고, 이것이 신자들의 삶에 영향을 주었다. 교리와 예배가 밀접한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교리의 개혁 정도에 따라 예배의 개혁이 진행되었다. 로마 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의 근본적인 차이는 “오직 성경”의 원리에서 비롯된다. 종교개혁으로 인해 가장 먼저 찾아온 변화는 성례 중심의 예배가 설교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모국어로 예배를 드리게 된 것도 종교개혁이 가져다준 선물이었다. 종교개혁가들은 평신도 교육을 위해서 성경을 번역하고 주석을 집필하고 교리문답을 만들었다.
근대 이후 / 종교개혁 이후의 예배를 일관성 있게 논하기가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다. 교파가 분열되면서 여러 형태의 예배가 도입되었다. 부흥 운동은 전통적인 예배에 여러모로 도전을 주었다. 무엇보다 설교 형식에 영향을 미쳤다.
20세기 이후 / 로마 가톨릭교회의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결정은 예배 역사에 분기점이 되는 사건이었다. 전통에 집착하던 로마 가톨릭교회가 예배 변화를 시도했다.
예배의 체질 개선
(어린이도 예배자다) 자녀의 신앙 형성에 부모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이전까지 주일에 자녀들을 교회에 데려다주기만 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자녀들과 함께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한다. 이성호 교수는 대안은 ‘가정 예배’라고 말한다. “경건의 본을 아이에게 보여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자녀를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자녀와 함께 기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정 예배다.
김일국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