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일국 목사(김해 늘푸른전원교회)


김병삼 목사는 만나교회 담임목사이며, ㈔월드휴먼브리지 대표, 하늘다리호스피스 이사장이며, UTS(Unit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선교학박사(D.Miss) 학위를 받았다.

만나교회는 모범적인 교회 중 하나로, 뉴노멀 시대를 대비하고 실천하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교회에 와서 놀게 하자

김병삼 목사가 담임목사가 된 뒤 크게 변한 것이 있다면, 아이들 중심의 교회 공간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이다. 김병삼 목사는 어른들에게 과격하게 말했다.

“우리 교회 어른들 너무 한 것 아닙니까? 교회의 좋은 자리는 어른들이 차지하고, 어린아이들을 위로 올려보내 놓더니 이제는 아이들에게 시끄럽다고 이야기하십니까?”

교회를 리모델링 할 때 제1원칙은 ‘아이들을 질책하는 교회가 아니라 아이들을 즐겁게 만드는 교회가 되자’라는 것이다. “교회에선 조용히 해! 뛰지 마!” 하지 말고 “교회에 와서 놀아”라고 한 것이다. 만나교회는 최적의 공간을 아이들에게 내어주기로 했다. 1층을 리모델링 해서 아이들과 장애인들이 예배드리는 공간으로 만들고 청소년들은 따로 별관을 만들어 예배드리게 했다. 교육관이 이렇게 바뀐 두 교회학교가 30%나 성장했다. 어른들의 작은 관심만으로도 교회학교가 이렇게 성장하게 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김병삼 지음, 액션플랜, 두란노, 2015년, 253~254).

2020년 6월 28일 유치부 예배 | 사진 출처 : 만나교회 홈페이지(manna.or.kr)
2020년 6월 28일 유치부 예배 | 사진 출처 : 만나교회 홈페이지(manna.or.kr)

삶의 깊은 곳으로 스며드는 교육

무엇을 전하느냐에 따라 교육을 받는 사람들의 삶이 크게 달라진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삶의 진리가 적용되는 영역이 교육이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복되게 하며 사는 방법을 저절로 깨닫는 아이는 세상에 없다.” 사람이 복을 받고 복을 나누어주는 삶을 살려면 교육이 필요하다. 어린 시절에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코로나 이전에 ‘하나님 말씀을 듣고 변화되기 위하여’ 변화산새벽기도회에 750명의 만나교회 아이들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사람의 가치관은 6세 이전에 형성된다고 한다.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13세 이전에 예수님을 영접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신앙을 떠나지 않는다고 한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이 5~7세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치라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자 젠센은 유대 민족의 지적 능력이 뛰어난 이유를 이렇게 요약해 주었다.

“첫째, 유대인들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중심에 두는 삶을 가르친다. 그것이 쉐마다.” 하나님 중심이란 “하나님 없이는 너희들은 존재할 수 없다.”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만나교회에서 이것을 가르친다.

“둘째, 회당 중심의 삶을 가르친다.” 자녀들에게 믿음의 터전, 신앙 공동체가 중요하다. 만나교회는 다음 세대 신앙의 중심이 되어 준다.

“셋째, 랍비 중심의 삶을 가르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녀, 교육, 결혼, 이사, 사업 등 모든 문제를 랍비에게 묻고 결정한다. 만나교회에는 양 떼를 일일이 챙겨주는 목자가 있다.

인류 역사는 ‘도전과 응전’이라는 수레바퀴로 돌아가고 있다

코로나19는 여러 가지 변화를 만들어 냈다. 표면적으로 가장 크게 두드러진 변화는 예배를 드리는 플랫폼이 바뀐 것이다. 이렇게 달라진 환경은 교회학교에서 더욱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서 설교해야 했고, 성경공부와 양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 진행해야 했다. ‘기도’ 모임 역시 온라인에서 진행했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을 흩어지게 했지만, 하나님은 흩어진 곳에서 예배하게 하셨다. 만나교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사역했다.

만나교회는 예배를 기획하면서 다음과 같이 준비했다.

(1) 6개월 전 설교 원고 미리 확보 (2) 예배 기획 회의 (3) 예배 기술 회의 (4) 예배 2주 전 ‘무대 연출 준비’ (5) 예배 2주 전 ‘예배 보고 회의’. 모든 기획안과 큐시트를 가지고 담임목사, 예배팀, 목회지원팀, 교구, 청년부 목회자가 함께 모여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 시간이다. (6) 진행과 피드백. 실제로 예배를 진행하는 순간이다(김병삼 외 지음, 올라인 교회, 두란노서원, 2021년, 83~85).

2022년 5월 5일 가정의 날 나무행사 (2022 어린이날) | 사진 출처 : 만나교회 홈페이지(manna.or.kr)
2022년 5월 5일 가정의 날 나무행사 (2022 어린이날) | 사진 출처 : 만나교회 홈페이지(manna.or.kr)

올라인 교회학교

2018년 전반기 교역자 회의 때 제출된 보고서가 교회학교 변화를 한 눈에 알게 해주었다. 교회학교 전체적으로 재적 인원이 증가했지만, 미취학부의 재적이 처음으로 줄었다. 저출산의 영향이 마취학부서의 출석에 영향을 준 것이다. 그리고 이 결과가 앞으로 아동과 청소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든 것의 가장 큰 원인은 ‘저출산’이다. 2000년 출생아 수가 64만 명이었는데, 2016년 출생아 수 41만 명, 2017년 36만 명, 2018년에는 33만 명으로 줄었다. 참고로, 1958년에 105만 명이 출생했다. 앞으로 출생아 수가 줄면 줄었지 늘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초저출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하여 담당 교역자들은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첫째, 교회학교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다음 세대를 위해 환경과 사람에 대해 계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둘째, 양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보다 질적인 부분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셋째, 기회가 된다면 미취학부서와 아동부서에 대한 리모델링을 요청한다. 넷째, 부모와 자녀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도 신앙교육의 접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디어 콘텐츠 개발과 활용으로 사역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김병삼 외 지음, 올라인 교회, 101~102).

초저출산 시대에도 만나교회는 시류에 대응하며 꾸준히 변해왔다. 공간 리모델링을 네 번 했으며, 필요에 따라 부서를 신설하거나 조직을 통합하기도 했다. 또한 교육목사를 증원했고, 교회학교의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탁월한 운영은 선착순 등록 문화를 정착시킬 정도로 매력적이다.

2020년 말, 교회학교는 교역자 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첫째, 교회학교는 재적의 80%를 온라인에서 만나야 하는 상황 속에서 2021년 모든 사역을 올라인(온라인+오프라인)으로 준비한다. 둘째, 이를 위해 교회학교는 접근이 용이한 부서 조직으로 개편하고, ‘교회와 부모가 함께하는 신앙교육’이 될 수 있도록 가정과 연계한다. 셋째, 신앙교육의 내용인 예배와 훈련 콘텐츠 기획, 전달 방법에 관한 꾸준한 연구를 통해 다음 세대에 믿음의 유산을 이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예: 봉사자 발굴 및 동역, 온라인 환경 구축, 공유 오피스 플랫폼 활용 등).

2022년 7월 7~9일 [만청] 청양국내선교 | 사진 출처 : 만나교회 홈페이지(manna.or.kr)
2022년 7월 7~9일 [만청] 청양국내선교 | 사진 출처 : 만나교회 홈페이지(manna.or.kr)

청년 사역: 온라인 ‘휴먼터치’로 청년들을 충전시켜라!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했는데, 9%라는 결과가 나왔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한국 국민 대다수가 교회를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런 형편에서 교회 다니는 청년들은 “교회 다녀요”, “교회 갔다 왔습니다”라고 말을 꺼내기가 매우 힘들다.

또 지난 10년 동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와 유튜브에서 교회의 콘텐츠는 청년들에게 매력적이지 못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자 하는 청년들은 ‘눈치’라는 사회적 압박과 박해로 신앙을 지키기 힘들어졌고, 신앙의 열정이 없는 청년들에게는 교회를 떠날 이유를 제공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만나교회 청년국에서는 대안으로, ‘휴먼 터치’를 강조했다.

코로나19 시대, 유튜브가 해줄 수 없는 것, 온라인 플랫폼이 해줄 수 없는 것, 불안과 외로움을 잠시 달래줄 이 ‘세상의 것들’이 해줄 수 없는 것, 그것은 교회를 통해 흘러가는 하나님의 ‘휴먼 터치’라고 말한다.

여기에 세 가지 영역이 있다. 첫째, 예배를 통한 ‘워십 터치’, 둘째는 긴밀한 교제를 통한 ‘공감 터치’, 셋째, 온라인 매체를 통한 ‘유튜브 터치’다.

워십 터치 / ‘워십 터치’는 무엇보다 예배를 통한 하나님의 임재의 손길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동기부여는 ‘심플’, ‘스타일리시’, ‘스파크’를 키워드로 제시한다.

먼저 ‘심플’이다. 청년들은 유튜브 콘텐츠 재생 시간(RT: Running Time)은 길어봤자 10분이다. 그러므로 청년을 대상으로 한 예배요소는 호흡이 짧고, 간결해야 한다. 온라인에서 찬양 15분, 설교 20~25분(이것도 7~8분 단위로 소주제로 나누어서 나중에 편집할 수 있도록 설교문을 구성했다)이다. 설교자는 종이 설교문 대신 태블릿을 들고 단 위에 오른다.

심플과 스타일리시 한 예배와 설교의 목적은 이를 통한 청년들을 삶의 자리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일상 선교사’로 세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파크’(Spark)가 필요하다. 예배와 설교를 통해 듣고 깨달은 영적인 원리가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적용되고 실천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설교 후반부에 ‘미션 커넥트’(Mission Connect)라는 별도의 순서를 만들었다. 이 과정을 통해 청년들은 ‘오늘 드린 예배’와 ‘내일부터 살아낼 삶’을 연결할 수 있게 된다.

공감 터치 / 크게 ‘두 번째’는 공감 터치다. ‘공감 터치’를 위해서, 일대일 및 소그룹을 통한 공감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감 터치를 위해서, #뉴트로-1:1, #M/C Connect, #만청 카카오톡 채널을 시도했다. 먼저 #뉴트로-1:1이다. 청년사역에도 뉴트로가 필요하다. 그래서 다시 일대일 심방, 일대일 양육에 집중했다.

또 #M/C Connect다. 오늘날의 청년들은 자기 주도성이 강하다. 청년국에서는 청년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소그룹을 개편했다. 소그룹에 참여할 ‘목적과 이유’를 만들어주기 위해, ‘활동 목적별 공동체’로 구조를 개편했다. M-Connect라는 이름의 ‘온라인 중심 공동체’와 C-Connect라는 오프라인 중심 공동체를 만들었다.

그리고 #만청 카카오톡 채널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소그룹 모임을 하지 않겠다는 청년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목회적 돌봄이 필요했다. 기존의 목회방식은 ‘관리형 목양’이었다. 담당 사역자가 출결을 점검하고, 리더를 통해 기도 제목이나 상황을 수합하는 형태다.

그런데 코로나19를 지나며 출결의 의미가 흐릿해졌다. 그래서 목양에서도 ‘자기 주도형 목양 시스템’으로 바꾸었다. 청년 스스로가 목회적 돌봄을 요청하고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유튜브 터치 / 크게 세 번째는 ‘유튜브 터치’다. 온라인 매체를 통한 지혜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만나교회 청년국은 예배와 양육(워십 터치), 일대일 심방과 양육(공감 터치), 그리고 진리와 지혜의 알맹이와 이야기를 담은 유튜브(유튜브 터치)로 휴먼 터치를 실행한다.

대형교회를 위한 코칭 가이드

첫째, ‘트렌드’(Trend)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만나교회는 인구 감소의 추이를 잘 파악했고, 청년 사역에서 ‘휴먼터치’라는 트렌드를 읽어내는 탁월함을 보여주었다. 한국사회의 변화와 개인의 삶의 변화에 집중하면서, 어떻게 하면 다음 세대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절실하게 요청된다.

둘째, 전략적인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만나교회는 구체적인 사역에서 전략을 마련하고, 적절한 실행방안을 마련하여 실행했다.

중·소형 교회를 위한 코칭 가이드

첫째, ‘심은 대로 거두는’ 원칙이 다음 세대 사역에 적용된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 땀 흘려 수고하지 않고, 또 시설 확충이나 재정 지원을 위한 노력 없이 부흥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부흥에는 반드시 ‘원인’과 ‘이유’가 있다. 기도하고, 헌신하고, 지원하면 반드시 열매가 따라오게 된다. 둘째, ‘예배’, ‘전도’, ‘소그룹’, ‘가정 사역’의 중요성에 눈을 떠야 한다.

우리는 다음 세대 사역에서 전통적인 사역인 ‘예배’, ‘전도’, ‘소그룹’과 ‘가정 사역’에 더욱 헌신해야 한다. 우리 교회만이 할 수 있는 비법을 터득해야 한다. 교회마다 특성화된 다음 세대 사역의 영역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사역을 더욱 전문화하고, 거기에 집중적으로 헌신해야 한다.

만나교회를 통해서 배우기

첫째, 담임목사의 교육목회 철학 세우기가 중요하다. 담임목사가 다음 세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위해서 기도하고, 헌신하면 교회의 다음 세대 사역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담임목사의 목회에서 다음 세대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느냐가, 교회의 다음 세대 사역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만나교회 김병삼 담임목사의 아이들이 ‘교회에 와서 놀게 하자’는 결정이 어린이, 청소년 및 장애인을 위한 공간을 만들게 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큰 부흥이 일어나게 됐다. 다음 세대 사역에서, 담임목사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

둘째, 전문사역자(부교역자)의 탁월함이 요청된다. 만나교회 교육국과 청년국의 전문사역자들은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는 판단 능력과 실행 능력이 탁월함을 알 수 있다.

탁월한 다음 세대 전문사역자들이 교회마다 있어야 한다. 한국교회 각 교단이 전문사역자 양성을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 한 사람의 사역자가 수많은 다음 세대를 세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전문사역자 양성에 더욱 힘써야 한다.

 

결단하기

내 자녀를 영적 챔피언으로 키우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아래의 결단 내용을 읽고 지키기로 결단할 수 있는 항목에 √표 해봅시다.

□ 나는 자녀와 함께 주일예배 출석을 우선순위에 두겠습니다.

□ 나는 자녀가 드리는 예배에 관심을 갖고 주일에 들은 말씀으로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 나는 자녀의 담당 교역자, 교사와 함께 자녀의 삶을 나누겠습니다.

□ 나는 자녀의 신앙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 나는 내 자녀가 나 대신 찾아가 자신의 문제를 상의할 신앙의 친구(또는 멘토)를 만들겠습니다.

□ 나는 자녀를 위해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습관화하겠습니다. (가정예배, 기도, 대화 등)

□ 나는 자녀를 위한 신앙교육의 도움을 교회에 요청하며, 가정에서 최선을 다해 실천하겠습니다.

나는 올 한해 다음 세대가 영적 챔피언이 되기 위해 부모로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 년 월 일 ____________ (인)

(김병삼 지음, 액션플랜, 두란노서원, 2015년, 26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