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3)

by 주인장 posted Jan 20,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누가복음 (13)

성경: 누가복음 414~30/ 제목: 나사렛에서 배척을 받으신 예수님

맥체인 성경 읽기(123): 가정(창세기 24, 마태복음 23) 개인(느헤미야 13, 사도행전 23) / 복있는 사람 성경 읽기: 출애굽기 27~28

 KakaoTalk_20221228_141404398_11.jpg

<질문>

1. 예수님은 자신의 메시아 사역을 어떤 내용으로 선언합니까? (4:14~21)

2. 예수님의 은혜로운 말씀에 나사렛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14:22) 고향 사람들의 반응을 예수님은 어떻게 평가합니까? (4:23~30) 나사렛 사람들의 문제는 무엇인가요?

 

<메시아의 사명과 복음, 14~22>

 

14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예수님은 세례 요한이 헤롯 안티파스에게 잡힌 후에 갈릴리로 돌아가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4:12; 1:14; 3:20, 참조). 성령께서 예수님의 사역 가운데 능력으로 함께하셨습니다.

역사가 요세푸스는 당시 갈릴리 지역에 204여 개의 도시와 마을이 있었으며, 인구는 30만 명쯤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르면 예수님이 매일 두세 개 마을을 방문한다고 해도 최소 3개월이 걸립니다.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하시니 순식간에 소문이 사방에 퍼졌습니다.

 

15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

 

예수님은 여러 회당을 돌며 가르치셨고, 사람들의 칭송을 받으셨습니다. ‘받으시다는 헬라어는 지속적인 반응을 암시합니다(현재형 분사).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계속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을 중심으로 사역하신 데는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말씀(구약)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그 곳에 모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방인도 구원하실 예정이셨지만, 처음 사역의 대상은 유대인이었습니다.

 

16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지만, 부모의 집이 있는 갈릴리 나사렛에서 자라셨습니다. 그리고 30세 쯤 되었을 때 드디어 갈릴리 지역에서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사역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사렛을 찾으신 예수님은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 성경을 읽고 강론하셨습니다(16).

당시에는 성경을 소유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귀하고, 필사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비쌌습니다. 사람들은 성경을 읽고 싶으면 회당을 찾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서서 말씀을 읽으셨습니다(16).

 

17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예수님께서 이사야 611~2절과 586절 일부를 읽으셨습니다(18~19). 이 이사야서 말씀은 장차 종말에 오실 메시아가 하실 일들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이 말씀을 읽으시고 오래전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했던 일들이 드디어 자신을 통해 성취될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래된 예언을 성취하시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새로운 때가 시작되었음을 알리시는 예수님은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아이십니다. 이사야는 메시아가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성령이 그에게 임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18절 상).

예수님은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으셨습니다(18절 하). 성령과 기름 부음이 함께했다는 것은 예수님이 왕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예수님이 바로 여호와와 함께 세상을 통치하실 메시아 왕이십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며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18). ‘가난한 자들은 경제적인 궁핍함을 겪는 사람뿐 아니라, 억압당하고 비참하게 사는 사람, 곧 사회에서 천대받고 소외된 모든 사람을 뜻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삶에 지치고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예수님을 보내신 것입니다.

복음의 좋은 소식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해방과 자유입니다. 바로 영적 희년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첫째, 포로된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는 것입니다(18). 자유는 빛이나 의무나 벌에서 놓아주는 것입니다. 포로들은 경제적-사회적 여건에 상관없이 온갖 영적, 육체적 채무에 시달리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모든 빚을 탕감해 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둘째, 눈먼 자들을 다시 보게하는 것입니다(18). 앞을 보지 못하는 것은 예수님 시대 팔레스타인에서 매우 흔한 병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실제적인 상황, 곧 맹인들을 보게 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이 말씀도 영적, 육적으로 눈이 먼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한다는 뜻입니다.

셋째, 눌린 자들을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18). 이 구절은 이사야 586절을 부분적으로 인용합니다. ‘눌린 자들은 짓밟힌 자들이라는 의미를 지녔으며, 사회에서 권력과 부를 가진 자들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유를 주라며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복음은 사람들에게 영적 해방뿐 아니라, 육체적 해방도 줄 수 있습니다.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넷째,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는 것입니다(19). ‘주의 은혜의 해하나님이 사역하시는 해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드디어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사역하실 때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사역하십니다.

 

20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예수님은 이 말씀을 읽으신 후 책을 덮어 맡은 자에게 주고 자리에 앉으셨습니다(20). 앉으셨다는 것은 말씀의 의미를 가르칠 준비가 되셨다는 뜻입니다. 당시 스승이 앉으면 제자들은 주변에 둘러앉아 가르침을 청했습니다.

 

21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이사야 말씀에 대한 가르침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21). 완료형 동사 응했다는 완성(성취)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이사야의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 드디어 자신을 통해 성취되었다고 하십니다. 또한 오늘을 강조하시며 하나님의 백성이 더는 메시아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하십니다.

 

22 그들이 다 그를 증언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일부 사람들이 예수님과 선포하신 메시지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을 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나사렛 회당에 모인 사람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놀라다’(놀랍게 여겨)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한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묘사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사역에 긍정적으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라는 사람들의 말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예수님의 가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메시아로 태어났다고 믿지 않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편견과 선입견이 진실을 보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해 줍니다.

 

2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반드시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용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가 들은 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

 

예수님은 나사렛 사람들의 부정적인 태도를 두 가지에 비유하십니다. 첫째,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께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는 식의 태도를 취합니다(23절 상). 이 말을 속담이라고 한 것은 당시 모든 사람이 아는 말이며, 또한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이 가버나움에서 행하신 기적들을 행해 보라며 이렇게 말합니다(23절 하). 예수님께서 다른 곳에서 행하신 기적을 이곳에서도 행해 보라는 요구입니다.

 

24 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받는 자가 없다는 것이 보편적인 진리입니다(13:57; 6:4; 4:44). 선지자들은 주로 권면과 경고와 비난과 재앙에 대해 선포했으므로 사람들은 그들의 메시지를 환영하지 않고 기피하거나 거부했습니다. 신앙이 없는 사람들에게 선지자의 메시지는 하나님이 들려주는 음성이 아니라, 귀찮고 짜증 나고 피하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의 반응, 25~30>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삼 년 육 개월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둘째, 예수님은 나사렛 사람들의 태도가 옛날 엘리야-엘리사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이 취했던 자세와 같다고 하십니다(25~27). 이 때는 이스라엘 역사에 가장 어둡고 절망적인 시대였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메시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지금 시대가 엘리야-엘리사 시대만큼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라고 말씀하십니다.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삼 년 육 개월간 닫혀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25절 상). 하늘이 닫힌다는 것은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26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삼 년 이상 지속된 기근으로 인해 고통받는 과부가 이스라엘 참으로 많았지만, 하나님은 엘리야를 그중 한 사람에게 보내지 않으시고 사렙다에 있는 한 과부에게만 보내셨습니다(26; 왕상 17:8~24).

 

27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으되 그 중의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뿐이었느니라

 

한편, 엘리사는 이스라엘에 있는 수많은 나병 환자를 치료하지 않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 장군만 치료해 주었습니다(27; 왕하 5:1~19). 그의 나병이 완치되었습니다.

엘리야-엘리사 시대에 하나님의 은총이 이방인들에게 임한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반역하고 선지자들을 영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 사건들을 통해 자기 시대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십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구원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부하는 이스라엘 공동체 밖에 있는 이방인들에게 임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28 회당에 있는 자들이 이것을 듣고 다 크게 화가 나서

 

예수님의 말씀이 끝나자 회당에 있는 자들이 크게 화를 냈습니다(28). 이 세대가 옛날 엘리야-엘리사 시대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의 경외하지 않았다는 말에 분노한 것입니다. 택함 받은 선민이라는 자부심에 빠져 있는 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 들이지 못한 것입니다.

 

29 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고자 하되

 

회당 사람들은 예수님을 동네 밖으로 쫓아냈습니다(29). 예수님을 동네 밖 낭떠러지로 끌고 가 밀쳐 떨어뜨리고자 했습니다(29).

 

30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

 

사람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지만, 예수님은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마을을 떠나셨습니다(30).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고자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복음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영접과 거부로 나뉩니다. 복음은 때때로 극한 거부 반응을 일으킵니다.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