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절 본문
성경: 시편 75:1~10 / 제목: 교만한 자를 낮추시다
맥체인 성경 읽기(11월 17일): 가정(역대상 9, 10장, 히브리서 12장) 개인(아모스 6장, 누가복음 1장 39~80절) / 날샘 성경 읽기: 사도행전 17~19장
시편 75편은 교만한 세상 통치자들이 이스라엘의 안전을 위협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낮추실 것을 확신하는 시편입니다. 이 시편의 내용은 여호와를 무시하고 이스라엘을 향해 교만하게 자신을 자랑하며 위협하였던 앗수르 왕 산헤립의 침략(왕하 18:13~19:37)에 해당합니다.
<하나님의 심판, 1~3절>
1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 사람들이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파하나이다
회중들이 감사 찬양으로 노래를 시작합니다. “우리가 주께 감사합니다.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께 감사드립니다”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감사를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회중들이 감사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이름, 즉 하나님의 임재가 가까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들이 하나님의 기사를 전한다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서 행하신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노래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2 주의 말씀이 내가 정한 기약이 이르면 내가 바르게 심판하리니
하나님은 ‘정한 기약’에 반드시 ‘정의로’ 심판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온 세상의 재판장으로서 하나님이 악인을 낮추시고 의인을 높이시는 심판을 의미합니다(7절).
3 땅의 기둥은 내가 세웠거니와 땅과 그 모든 주민이 소멸되리라 하시도다 (셀라)
“땅과 그 모든 거민이 흔들릴 때에 땅의 기둥을 세우는 자는 나다”로 번역되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악한 통치자들의 득세로 인해서 세상의 도덕적인 질서가 무너져버린 것 같은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그 질서를 유지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땅의 기둥’은 세상의 도덕적인 질서를 상징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 4~10절>
4 내가 오만한 자들에게 오만하게 행하지 말라 하며 악인들에게 뿔을 들지 말라 하였노니
이 세상의 질서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교만한 통치자들에게 경고하신 내용입니다. ‘오만한 자’ ‘행악자’는 모두 세상의 교만한 통치자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를 높이고 자신들의 힘을 자랑하는 자들에게 교만하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5 너희 뿔을 높이 들지 말며 교만한 목으로 말하지 말지어다
두 번이나 반복된 ‘뿔을 (높이) 들다’는 표현은 반항적으로 대적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치 소가 뿔을 치켜들어 공격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뿔’은 ‘힘’이나 ‘권세’를 상징합니다. ‘교만한 목’은 반항하기 위해서 뻣뻣하게 세운 목을 가리킵니다.
6 무릇 높이는 일이 동쪽에서나 서쪽에서 말미암지 아니하며 남쪽에서도 말미암지 아니하고
동, 서, 남(광야)은 이 세상 모든 곳을 포괄하는 표현입니다.
7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
하늘의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악인들을 높이시는 일을 통해서, 정의롭게 이 세상을 심판하시고, 이 세상의 질서를 세우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8 여호와의 손에 잔이 있어 술 거품이 일어나는도다 속에 섞은 것이 가득한 그 잔을 하나님이 쏟아 내시나니 실로 그 찌꺼기까지도 땅의 모든 악인이 기울여 마시리로다
끝까지 그 경고를 듣지 않는 교만한 악인들에 대한 심판을 말합니다. ‘여호와의 손에 있는 잔’은 진노의 잔입니다. ‘정한 기약’까지 참으셨기에 진노로 가득 차 있었던 진노의 잔을 하나님께서 쏟으시면, 땅의 모든 악인들은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마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8절). 이것은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을 나타냅니다.
9 나는 야곱의 하나님을 영원히 선포하며 찬양하며
9절에서 찬양 인도자는 회중들을 대표하여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하겠다고 맹세합니다. 교만한 악인들을 정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입니다. ‘야곱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입니다.
10 또 악인들의 뿔을 다 베고 의인의 뿔은 높이 들리로다
악인의 뿔을 베고 의인의 뿔을 높이는 일은 주로 왕이 하는 일입니다. 악인의 뿔을 ‘벤다’는 것은 교만한 악인들에 대한 심판을 의미합니다. ‘의인의 뿔을 높이 드는 것’은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겸손한 자를 높이심을 의미합니다.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