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묵상(29)

by 주인장 posted Oct 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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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29)

성경: 사무엘하 161~14/ 제목: 시바와 시므이

맥체인 성경 읽기(104): 가정(열왕기상 7, 에베소서 4) 개인(에스겔 37, 시편 87,

88) / 날샘 성경 읽기: 마태복음 10~11

 

다윗의 피난 행렬이 올리브 산을 넘어 요단강 근처에 이를 때까지 발생한 일들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올리브 산에서 시바가 다윗을 만납니다. 이것은 예루살렘에서 압살롬이 후새를 만나는 장면과 동시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공통된 것은 남을 속이는 거짓말입니다.

다윗이 므비보셋을 모함하는 시바의 거짓말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압살롬은 다윗의 첩자 후새의 거짓 충성을 받아들입니다. 다윗은 시바의 말의 진위를 가릴 수 없는 시간이 없었지만, 일단 시바의 말을 받아들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시바는 다윗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습니까? (1~4) 다윗은 시바에게 무엇을 줍니까? (4)

2. 다윗이 시바의 불순한 의도를 알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시바에게 보상해 준 이유는 무엇입니까?

 

<갑자기 등장한 시바, 1~4>

 

1 다윗이 마루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

 

다윗은 장군 잇대,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 그리고 모사 후새와 차례대로 만났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압살롬과의 전투에 요긴할 것으로 판단한 장군 잇대는 동행시키고,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 그리고 모사 후새는 예루살렘으로 돌려 보냅니다.

모든 것이 즉흥적인 만남 같지만, 예루살렘을 떠나기로 결심한 순간 다윗이 이미 마음 속에 계획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왕궁에서 명령하던 왕이 아니라 이제는 야전 사령관으로서 다윗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다윗은 광야에 서 있었습니다.

이때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다윗을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의외의 만남이었습니다. 시바는 왕의 가족들(‘왕의 집’)이 타고 갈 수 있는 안장을 갖춘 한 쌍의 말과 왕의 집안 시종들이 먹을 200개의 빵과 100개의 건포도, 100개의 여름, 그리고 피난 중 지쳐 쓰러 사람들이 마실 포도주 한 부대를 선물로 가지고 왔습니다.

 

2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것을 가져왔느냐 하니 시바가 이르되 나귀는 왕의 가족들이 타게 하고 떡과 과일은 청년들이 먹게 하고 포도주는 들에서 피곤한 자들에게 마시게 하려 함이니이다

 

급하게 피난을 나오느라 맨발로 걸어 나온 다윗과 그 가족에게 한 상의 말은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비록 다윗의 가족 모두가 타기에 부족했지만, 한 쌍의 말은 요긴하게 쓰였을 것입니다. 다윗의 종들을 먹을 야전 식량들, 빵과 건포도, 그리고 여름’(이것은 여름 과일이기보다 여름에 말린 과일, 즉 말리 무화과 열매)이 준비되었습니다. 거기에 포도주 한 부대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바의 이런 친절이 진정으로 다윗을 향한 충심에서 비롯된 것인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경이 시바를 다윗이 종이 아닌, “므비보셋의 종이라고 기록합니다(1). 시바는 스스로 다윗의 종이라고 말하지만, 성경은 시바를 므비보셋의 종이라고 기록했습니다.

다윗도 전에(삼하 9:9~10), 시바를 므비보셋의 종으로 불렀습니다. 혹은 시바를 사울의 종으로 불렀습니다. 시바는 사울의 종이었지만, 사울이 몰락했을 때 주인 사울의 소유를 불법으로 점유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시바는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간사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시바의 친절이 충심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시바는 압살롬과 다윗의 싸움에서 다윗이 이길 것으로 판단하고 그 앞에 나온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3 왕이 이르되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예루살렘에 있는데 그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버지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 하는지라

 

시바가 거짓말을 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그가 므비보셋의 행방에 대해서 말한 부분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시바에게 므비보셋이 어디에 있는지 물었습니다. 시바의 말이 거짓말인 것은, 압살롬은 절대 므비보셋이나 그의 아들 미가를 왕으로 세우지 않을 것입니다. 압살롬은 자기가 왕이 되려고 자기 아버지 다윗을 반역한 사람인데, 다리를 저는 므비보셋이나 그의 아들을 왕으로 세울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시바는 다윗에게 그럴 거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4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니라 하니라 시바가 이르되 내가 절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내가 왕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시바의 거짓말을 받아 들입니다. 그만큼 다윗이 처한 상황이 다급했기 때문입니다. 시바가 선물을 가지고 다윗에게 나왔기 때문에, 다윗으로는 그것을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므비보셋을 심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바의 말을 믿어 버렸습니다. 문제는 다윗이 자기 주인 므비보셋을 전혀 근거없이 비난한 시바를 받아 들였다는데 있습니다. 이것은 의롭지 못한 태도입니다. 거짓 증인을 믿고 사울의 모든 재산을 시바에게 준 다윗은 잘못한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3. 시므이는 어떤 말로 다윗을 저주했습니까? (5~6, 13)

 

<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하다, 5~8>

 

5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친족 한 사람이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그가 나오면서 계속하여 저주하고

다윗이 바후림에 이릅니다. 바후림은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통하는 길목에 있습니다. 이 곳을 지날 때 다윗은 시므이를 만납니다. 그는 사울의 먼 친척인 게라의 아들이었습니다.

 

6 또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들을 향하여 돌을 던지니 그 때에 모든 백성과 용사들은 다 왕의 좌우에 있었더라

사울의 친척 시므이는 돌을 던지며 다윗을 저주합니다. 이것은 마치 죄수들이 유배를 갈 때 그들을 향해 돌을 던지는 것을 연상케 합니다. 다윗의 행렬이 얼마나 처참하였으면 일개 민간인이 왕의 행렬을 향해 돌을 던지며 저주의 말을 한 것입니다.

 

7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다윗의 힘이 있을 때 잠잠히 있던 사람이, 다윗이 힘을 잃고 피난갈 때 나와서 저주의 말을 한 것입니다. 시므이는 다윗을 피를 흘린자, 사악한 자라고 생각했습니다(7). 시므이가 볼 때 다윗은 사울 왕가의 왕권을 빼앗은 사람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8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를 이어서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느니라 하는지라

시므이가 볼 때 다윗을 피흘림의 사람으로 보고 비난했습니다. 시므이는 다윗에 대한 형벌이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 의해서 주어진다고 보고, 다윗을 심하게 비난했습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4. 시므이의 저주에 다윗은 어떻게 대응합니까? (10~12) 다윗이 시므이를 죽이지 않고 저주를 들으며 피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시므이의 저주에 대한 다윗의 반응, 9~14>

9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여짜오되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하건대 내가 건너가서 그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하니

 

아비새는 다윗을 위해서 충성하는 장군이었습니다. 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했을 때 아비새가 왜 이 죽은 개가 내 주 왕을 저주합니까? 내가 건너가 그의 머리를 제거하겠습니다”(9)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다윗에 대한 충성심과 스루야의 아들들의 다혈질적인 성격이 결합된 말입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개는 애완용이 아니라 들개를 말합니다. 이 때문에 욕설에 개가 등장합니다. 아비새는 시므이를 죽은 개에 비유하며, 다윗에게 건너가서 시므이의 머리를 베게 해 달라고 말합니다.

 

10 왕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

다윗은 말합니다. “나와 너희와 무슨 상관이냐, 스루야의 아들들아?” 다윗이 아비새에게 나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고 말한 이유는, 다윗은 시므이의 저주하는 말을 하나님이 그를 통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시므이의 저주가 하나님이 다윗을 책망하는 말이라면, 저주했다고 죽일 수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또한 나와 너희와 무슨 상관이냐는 말은, 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했다고 아비새가 왜 시므이를 죽이려고 하느냐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아비새가 월권적인 행위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11 또 다윗이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다윗은 아비새와 그의 모든 종들에게다시 한 번 시므이를 해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시므이의 저주에 대해서, 다윗은 체념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12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

12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시므이의 저주를 눈물로서 감내하는 자신을 불쌍히 보시고 시므이의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도록 염원합니다.

 

13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이 길을 갈 때에 시므이는 산비탈로 따라가면서 저주하고 그를 향하여 돌을 던지며 먼지를 날리더라

시므이의 저주와 상관없이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그들의 길을 갔습니다(13). 시므이는 다윗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시므이는 다윗을 따라가면서 저주의 말을 했습니다. 시므이의 저주는 매섭고 아픈 것이었고 그가 던진 돌과 일으킨 먼지도 요란했지만, 다윗과 그의 함께한 백성은 무사히 도착지에 도착했습니다.

 

14 왕과 그와 함께 있는 백성들이 다 피곤하여 한 곳에 이르러 거기서 쉬니라

다윗이 시므이의 저주를 하나님이 그를 통하여 자신을 책망하는 말이라고 들었다고 해도, 다윗을 저주한 시므이는 잘못한 것이 분명합니다. 시므이의 죄는,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다윗을 저주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다윗을 저주한 시므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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