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묵상(17)

by 주인장 posted Sep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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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17)

성경: 사무엘하 101~19/ 제목: 은헤를 모르는 하눈과 그의 결말

맥체인 성경 읽기(920): 가정(사무엘하 16, 고린도후서 9) 개인(에스겔 23, 시편 70~71) / 날샘 성경 읽기: 요나 1~4

 

<거절당한 다윗의 호의, 1~5>

1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다윗이 암몬 왕의 후손에게 긍휼을 베풀려고 했습니다. 다윗 왕이 선의(善意)를 가졌습니다.

 

2 다윗이 이르되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되 그의 아버지가 내게 은총을 베푼 것 같이 하리라 하고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보내 그의 아버지를 조상하라 하니라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매

다윗과 나하스의 관계는 잘 나와 있지 않습니다. 다윗이 나하스에게 은혜를 베풀었다고 합니다(2). 그러나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지는 잘 알 수 없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 나하스가 다윗을 도왔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3 암몬 자손의 관리들이 그들의 주 하눈에게 말하되 왕은 다윗이 조객을 당신에게 보낸 것이 왕의 아버지를 공경함인 줄로 여기시나이까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당신에게 보내 이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하니

다윗이 죽은 암몬 왕 나하스를 조문하는 사절단을 보냈습니다. 아버지 나하스의 조문 사절단을 문전 박대한 하눈의 행위는 매우 지나친 것입니다. 적대 관계에 있는 장수라도 자기 아버지의 친구를 자처하며 조문 왔다면 조의를 표하게 허락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눈이 아버지 나하스를 조문하러 온 다윗의 사절단을 모욕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4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의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다윗을 위협으로 느낀 하눈은 위문 온 다윗의 종들을 붙잡아 그들의 수염의 반을 밀고, 그들 옷도 반으로 잘라 그들의 엉덩이까지만 오게 한 후 그들을 돌려 보냈습니다. 다윗의 종들의 모습은 오늘날의 기준으로도 매우 수치스러운 것입니다. 지금도 웬만한 사람이 아니고는 얼굴의 한쪽 부분에만 수염을 기르고, 옷은 잘려 엉덩이가 드러난 모습으로 길을 걷는다면 보기가 매우 좋지 못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강제로 면도한 것은, 그들을 미개 민족으로 모욕한 것뿐 아니라 그들의 율법에 대한 모독을 가하는 것입니다. 옷을 반만 잘라 엉덩이가 드러나게 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입은 옷은 일반 옷이 아닙니다. 그들의 옷으로 번역된 마드베는 공무 수행할 때 입는 특별한 옷입니다. 암몬 사람들이 공무 수행 중인 외교관들의 의복을 훼손한 것입니다.

 

5 사람들이 이 일을 다윗에게 알리니라 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그들을 맞으러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라 하니라

하눈이 이스라엘의 위문단에게 한 일을 보고받은 다윗은 그들이 수치스러운 모양으로 예루살렘으로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신하들을 보내어 여리고에서 그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들을 배려하여 여리고에서 수염이 다시 자랄 때까지 머물도록 했습니다.

 

<암몬 사람들이 고용한 용병, 6~8>

6 암몬 자손들이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이 된 줄 알고 암몬 자손들이 사람을 보내 벧르홉 아람 사람과 소바 아람 사람의 보병 이만 명과 마아가 왕과 그의 사람 천 명과 돕 사람 만 이천 명을 고용한지라

암몬 사람들이 다윗의 위문단을 수치스럽게 쫓아 보낸 것은 의도적인 것입니다. 그들은 그런 행동이 다윗과의 전쟁으로 이어질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미움을 받게 되었다”(6)는 것은, 단순히 개인적 원한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조약을 파기하거나 적대 관계가 성립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암몬 사람들은 다윗과의 전쟁을 대비해 그들이 주군으로 섬기는 아람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닷에셀의 수하에 있는 아람 사람 2만 명, 마아가가 이끄는 천 명, 돕 사람 12천 명이 암몬을 돕기 위해 출정했습니다.

 

7 다윗이 듣고 요압과 용사의 온 무리를 보내매

8 암몬 자손은 나와서 성문 어귀에 진을 쳤고 소바와 르홉 아람 사람과 돕과 마아가 사람들은 따로 들에 있더라

암몬 왕 나하스는 대가를 지불했습니다. 역대서 저자에 따르면 하눈이 지불한 금액은 은 1천 달란트입니다. 르홉 왕조의 아람인들과 소바의 아람인 보병 2만 명은 모두 하닷에셀이 이끄는 군인입니다. 한편 마아가 왕이 이끄는 천 명과 돕 사람 12천 명은, 각각 병거를 끄는 군인들과 기병들로 추정됩니다. 보병, 병거와 기병을 주력으로 구성된 아람 군대는 들판에 전쟁 진을 쳤고, 암몬 군대는 성문 곁에서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9~19>

9 요압이 자기와 맞서 앞뒤에 친 적진을 보고 이스라엘의 선발한 자 중에서 또 엄선하여 아람 사람과 싸우려고 진 치고

10 그 백성의 남은 자를 그 아우 아비새의 수하에 맡겨 암몬 자손과 싸우려고 진 치게 하고

요압은 부대를 둘로 나누었습니다. 요압과(9), 아비새가(10) 각각 부대를 이끌고 나갔습니다. 요압과 아비새는 다윗 군대의 핵심 전력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11 이르되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

아합은 아비새에게 아람인들이 자신보다 강하면 와서 도와 달라 부탁합니다. 그리고 암몬 사람이 아비새보다 강하면 요압이 가서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싸움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12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요압은 담대하라그리고 담대해지자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싸움은 백성과 하나님의 성읍을 위한 것입니다. 여호와가 그들에게 선을 행하실명분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통치하는 백성이고 나라입니다.

 

13 요압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아람 사람을 대항하여 싸우려고 나아가니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고

14 암몬 자손은 아람 사람이 도망함을 보고 그들도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성읍으로 들어간지라 요압이 암몬 자손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13절과 14절은 전투의 결과를 기록합니다. 전쟁의 승패는 들판에서 갈렸습니다. 요압의 군대가 아람 사람들을 물리쳤고, 아람 사람들이 도망가는 것을 암몬 사람들이 보고 자신의 성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15 아람 사람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였음을 보고 다 모이매

아람 사람들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다음의 전투에 대비합니다. 랍바 전투에서 아람 사람들은 암몬 사람들을 위한 용병으로 다윗과 싸웠지만 만족할 만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16 하닷에셀이 사람을 보내 강 건너쪽에 있는 아람 사람을 불러 내매 그들이 헬람에 이르니 하닷에셀의 군사령관 소박이 그들을 거느린지라

하닷에셀은 아람 사람을 소집하고 소박을 사령관으로 세웠습니다.

 

17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매 그가 온 이스라엘을 모으고 요단을 건너 헬람에 이르매 아람 사람들이 다윗을 향하여 진을 치고 더불어 싸우더니

헬람에서 다윗의 이스라엘 군대와 아람 군대가 충돌했습니다. 헬람은 다마스쿠스와 하맛 사이, 하닷에셀의 도시인 베다와 베로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다윗이 아람의 본거지로 공격해 들어간 것입니다.

 

18 아람 사람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한지라 다윗이 아람 병거 칠백 대와 마병 사만 명을 죽이고 또 그 군사령관 소박을 치매 거기서 죽으니라

이 전투에서 아람 사람들이 패하여 다윗은 700문의 전차와 4만 명의 기병을 죽였고 적의 군대 사령관 소박도 현장에서 사살했습니다.

 

19 하닷에셀에게 속한 왕들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함을 보고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섬기니 그러므로 아람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다시는 암몬 자손을 돕지 아니하니라

다윗이 승리하여 하닷에셀에게 속한 왕들이 다윗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아람 사람들이 다윗을 두려워하여 더 이상 암몬 자손을 돕지 않았습니다.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