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묵상(16)

by 주인장 posted Sep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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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16)

성경: 사무엘하 91~13/ 제목: 다윗이 베푼 은혜

맥체인 성경 읽기(919): 가정(사무엘하 15, 고린도후서 8) 개인(에스겔 22, 시편 69) / 날샘 성경읽기: 오바댜 1

 

<은혜를 베푸는 다윗, 1>

1 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

다윗이 이스라엘 모든 자손들의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아들이자 자신의 처남인 요나단과 맺은 언약을 잊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상 2015절에 따르면, 다윗은 요나단과 그의 집에 인자함(헤세드)”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윗은 요나단을 생각해서사울의 남은 후손에게 긍휼”(헤세드)을 행하려고 합니다. 참조, 삼상 20:15.

 

<어울리지 않는 은혜를 받은 므비보셋, 2~10>

2 사울의 집에는 종 한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시바라 그를 다윗의 앞으로 부르매 왕이 그에게 말하되 네가 시바냐 하니 이르되 당신의 종이니이다 하니라

시바는 다윗이 요나단의 숨겨진 아들을 찾아내는 데 역할을 했고, 또한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선행을 행할 때 시바가 사용되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후손에 대한 호의를 요나단에 대한 의리라는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로 격상시켰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긍휼을 므비보셋에게 행하려고 했습니다.

3 왕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다리 저는 자니이다 하니라

시바는 요나단의 아들의 존재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처음에 시바는 다윗에게 므비보셋의 이르을 말하지 않고 요나단의 아들 하나라고 말했습니다(3). 그가 다리 저는 자라고 말했습니다. ”다친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요나단의 장애가 후천적 사고에 의한 장애임을 분명히 합니다. 사울이 전쟁에서 죽자 사울의 후손들은 각자 살 길을 찾아 도망해 숨었습니다. 므비보셋도 도망가는 도중 다리를 다쳤습니다(삼하 4:4).

 

4 왕이 그에게 말하되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나이다 하니라

다윗은 시바에게 그가 어디 있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시바는 그가 로드발에 있는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마길은 요셉의 장남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후손(17:1)입니다. 그리고 마길이 있는 지역인 로드발은, 요단 동편 길르앗 지역에 위치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므낫세의 아들은 길르앗의 조상이라는 별명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한편 로드발은 무일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지명이 본문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므비보셋이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무일푼으로 신세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므비보셋은 무일푼의 몰락한 왕족이었습니다.

 

5 다윗 왕이 사람을 보내어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오니

다윗은 군대를 보내(사람을 보내어), 므비보셋을 마길의 집에서 데려왔습니다.

 

6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나아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매 다윗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하니 그가 이르기를 보소서 당신의 종이니이다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긍휼을 베풀고자 했지만, 아직 므비보셋은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므비보셋은 다윗 앞에서 매우 두려워했습니다. 그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고, 다윗이 이름을 부르자 여기에 당신의 종이 있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6).

 

7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하니

다윗은 므비보셋에게두려워 말라라고 말했습니다(7).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요나단을 생각해서 너에게 긍휼을 행하고 행하리라“(7)라고 말했습니다. 다윗이 시바에게 하나님의 긍휼을 말했는데, 므비보셋에게는 요나단을 생각해서긍휼을 베푼다고 말했습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그의 조상 땅 즉 사울의 모든 밭을 돌려줄 것입니다. 그리고 므비보셋은 항상 다윗의 식탁에서 식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일푼으로 마길의 호의로 살았던 므비보셋이 유업을 받고 그리고 길르앗의 시골에서 식사하던 므비보셋이 왕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 말은 므비보셋이 왕궁에 살게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8 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

므비보셋은 자신을 죽은 개에 비유했습니다. 므비보셋은 다윗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므비보셋은 그 이름의 듯이 입에서 부끄러움이 나온다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런 이름을 지어주었을까?

대상8:34 요나단의 아들은 므립바알이라 므립바알은 미가를 낳았고

여기서 므비보셋은 므립바알이라는 이름으로 나옵니다. 아들 미가의 이름이 나오고 그의 아버지는 므립바알이라고 말합니다. 므립바알은 주께서 나의 변호인이라는 뜻입니다. 므립바알이 므비보셋이라는 이름으로 변한 것입니다. 사울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이스보셋(삼하 2:8)도 에스바알(대상 9:39)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9 왕이 사울의 시종 시바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사울과 그의 온 집에 속한 것은 내가 다 네 주인의 아들에게 주었노니

다윗은 므비보셋에 대한 약속을 실행하기 위해 시바를 다시 부릅니다. 이때 시바를 사울의 시종으로 칭합니다. 이것은 다윗이 시바에게 부여한 역할과 관계있습니다. 시바는 사울의 후손을 섬기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다윗은 유업의 환원을 선언합니다. “사울과 그의 온 집에 속했던 모든 것을 네 주인의 아들에게 주었다.” 이 선언은 바로 법적 효력을 가집니다. 그 선언과 함께 므비보셋에게 조상의 유업이 환원된 것입니다. 이때 므비보셋이 아니라 네 주인의 아들이라고 불렸습니다. 이는 므비보셋이 사울 집안의 상속자임을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10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들은 그를 위하여 땅을 갈고 거두어 네 주인의 아들에게 양식을 대주어 먹게 하라 그러나 네 주인의 아들 므비보셋은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으리라 하니라 시바는 아들이 열다섯 명이요 종이 스무 명이라

다윗은 시바의 역할을 규정해 줍니다. 시바는 므비보셋을 대신해 땅을 경작하고 그 소산을 왕에게 가져와야 합니다. 그것이 므비보셋의 식량이 될 것입니다. 이때 식량은 므비보셋의 생활비에 대한 제유법입니다. 즉 시바가 땅을 경작하여 가져온 소산물은 므비보셋이 궁전에서 살면서 발생하는 비용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비록 므비보셋이 왕자들처럼 예루살렘 궁에서 살며, 왕의 식탁에서 식사를 하지만, 무전취식하는 것이 아니라 시바가 보내오는 돈으로 그것을 충당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베푼 긍휼이 어떤 것인지 알게해 줍니다.

다윗이 므비보셋을 찾아 조상의 유업을 돌려주고 궁에 들여 살게 한 것은 순수한 긍휼을 행한 것입니다. 성경이 시바의 집안의 규모를 언급했습니다. 사울 집안의 종인 시바가 15명의 아들과 20명의 종을 거느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집의 규모를 판단하면 시바는 종보다는 작은 마을의 유지에 어울립니다. 나라가 바뀌는 시기에 사울 왕의 후손은 죽거나 뿔뿔이 흩어져 생사를 알 수 없는 어려움 가운데 살았습니다. 그런데 사울의 종 시바는 부를 축적하고 살았습니다.

 

<원래의 주인을 섬기는 시바, 11~13>

 

11 시바가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모든 일을 종에게 명령하신 대로 종이 준행하겠나이다 하니라 므비보셋은 왕자 중 하나처럼 왕의 상에서 먹으니라

시바의 임무는 단순히 므비보셋의 땅을 경작하여 그 소산물을 궁에 가져와 므비보셋의 경비를 충당하는 일을 합니다. 므비보셋은 예루살렘에 거주하게 됩니다.

12 므비보셋에게 어린 아들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미가더라 시바의 집에 사는 자마다 므비보셋의 종이 되니라

 

13 므비보셋이 항상 왕의 상에서 먹으므로 예루살렘에 사니라 그는 두 발을 다 절더라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